수다 떨기(103)
-
[ Suda ] 내가 보는 드라마
내가 즐겨 보는 드라마는 미국 드라마이다. 한국드라마는 어느 순간부터 취향에 맞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본건 아마도 양동근 이나영의 네멋대로 해라 인듯하다. 그 이후에는 TV를 틀다가 무심코 어쩌다가 보게 되는 드라마들이었다. 취향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편견까지 가지게 된 한국 드라마이기에 관심은 전혀 없다. 혹 관심있게 보게 되더라도 늘어지면서 짜증나게 얽히는 사랑에 혀를 내밀뿐이다. 한국 드라마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 분야의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더라도 결국 메인 요리가 사랑이 되는 모습이 그저 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미드에서도 러브모드도 발동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메인 요리가 아닌 양념일뿐이다. 그렇다보니 각양각색의 미드를 즐겨본다. 미드에서도 가끔씩 억지설정에서 혼자 광분하기도 하지만 ..
2010.03.05 -
[ Exhibition ] 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전
미술 교과서에서 봤거나 또는 세계사 관련책들에서 봤던 벽화를 직접 목격했다. 벽에 회반죽을 바르고 그것이 마르기 전, 젖은 상태의 바탕 위에 안료로 그린 벽화와 그 기법이 프레스코라는 것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채 몇 점 안되는 전시물을 보게 되었다. 그 기법이 어땠는지는 관심밖의 이야기는 설명을 하더라도 제대로 들어오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적용된 시점이나 누군가가 멋지게 사용했는지도 여전히 관심밖이다. 어쨌거나 그런 상태에서 전시회를 관람했다.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입장권을 사고 2층을 향해 어떤 작품들이 내 마음을 들뜨게 할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올라갔다. 입장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전시회의 간략한 정보와 함께 벽면을 장식해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여러 벽화들이 보여..
2010.02.03 -
[ Book ] 모자란 남자들
모자란 남자들 - 후쿠오카 신이치 과학 통념을 깨버리는 남자와 여자 이야기라는 모자란 남자들속에 분자생물학적인 관점으로 풀어낸 작가의 가설을 읽기가 그렇게 자연스럽지가 않았다. 언제인지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는 생물학 용어가 등장하며 물론 쉽게 풀어쓰며 설명을 해주고 학창시절에 배운 간단한 배경을 이야기해준다. 거기에 과학적 발견이 이뤄졌던 배경까지 더해주니 그리 힘들게 읽을 책은 아니다. 개인적인 관심사가 없다보니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전반부였다. 그렇게 전반부를 읽다보면 본격적으로 왜 남자들이 모자란 생물인지 내세우기 시작한다. 처녀생식으로 여성만이 지속되다 필요에 의해 급조된 남성이 탄생되었다고 그것도 운반책으로 영역을 넓혀갔다는 이야기가 읽는 나에게는 껄거롭기만 했다. 후에 페미니즘 사고가 아니..
2009.12.21 -
[ Book ] 시간 여행자의 아내
시간 여행자의 아내 - 오드니 니페네거 내가 보고 읽었던 시간여행은 대부분 모험을 그린 이야기들이었다. 그렇기에 시간여행은 등장하는 인물에게 흥미진진한 상황을 부여하고 그것을 헤처나가며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것들을 대신하게 되는 만족감을 가져다 주거나 반복되는 시간여행에서 늘 결과는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는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을 보여주거나 그저 흥미롭게 상황에 부딪히는 재미로 채워져 있었다. 사랑이야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대부분 이런류의 이야기였었다. 하지만 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헨리와 클레어. 어린시절 클레어는 시간여행자 헨리를 만나게 된다. 손꼽아 그가 나타나길 바라며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긴다. 헨리 또한 이곳저곳 알수없는 곳을 오..
2009.10.29 -
[ Book ] 빠담빠담,파리
빠담빠담,파리 - 양나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건 자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크든 작든 어떠한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현실속에 파묻혀 살아가다보면 어린시절에 꿈꾸었던 혹은 진정 하고픈 일들을 까맣게 잊고 지낸다. 간혹 생각이나 행동에 옮겨보려하면 자신을 붙들고 있는것들에 치여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 살아가면서도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해할 수 있는 길이 이길인지 의심을 품기도 한다. 작가는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떠난다. 며칠간의 여행이었지만 그곳에서 만난 가이드의 말에 한국에 돌아와 고민을 하게 되고 큰 결심을 굳히고 하던을 그만두면서 해보지 못한 낯선 여행가이드라는 일을 시작하려 한다. 막연하게 무작정 덤비는 무모한 생각이 들겠지만 생각을 행동에 옮긴 그 자체가 대단하다고 여겨진다. 국내도..
2009.09.15 -
[ Book ] 일단 만나
일단 만나 - 수잔 로앤 오래만에 읽게 된 자기계발서이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내 주의를 스쳐지나간다. 그중에서 오래오래 곁에 두고 즐겁고 슬픈 일을 함께하는 소중한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 그저 무관심하게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마냥 좋은 사람만 내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점점 사회속에 들어가게 되면 원하지도 않는 인간관계를 맺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얽히고 싶은 않은 친구라든가 자꾸만 피하고 싶은 직장 동료들이나 그저 보기 싫은 사람들마저도 상당한 시간을 보고 지내야 한다. 난 괜찮아하며 그런 관계를 맺고 싶지않은 나도 어쩌다 저쩌다 보면 마주쳐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뿐만 아니라 서먹서먹한 관계에서 조금 더 친근한 관계로 다가서고 싶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
200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