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멀더(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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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달려라 멀더!!!
다시 예전처럼 끄적이겠다는 다짐도 수십번 해보고 어떤 수다를 늘어놓을까 생각도 해보며 영화를 보지만 게으른 늪에서 깊게 빠져들어서인지 쉽게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환경의 변화가 크게 다가오기에 솔로천국 커플지옥이었던 시절에 영화로 시간을 보내고 끄적이고 이것저것 해보이던 그 때와는 달리 커플천국 솔로지옥인 지금에서는 영화보는 횟수도 차츰 줄어들게 되고 미드에 퐁당 빠지기도 힘들게 되면서 자연스레 내 사랑스런 블로그도 눈요기로 즐기고 있다. 뭐 가끔씩 터미네이터처럼 돌아오겠다고 마음도 다잡아먹지만 그게 어디 혼자만의 힘으로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쉽지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생겨도 1+1 상품처럼 내곁에는 절대 떨어질 일 없는 한데렐라가 있기에 혼자 이 블로그에서 끄적끄적하기가 미안하다..
2011.08.11 -
스마트한 인간?
스마트폰을 구입한지도 이제 세달이 가까워진다. 아이폰3GS을 사던 동생에게 그게 뭐 필요하냐고 무던히도 막말을 날렸던적이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내손에도 스마트폰이 잡혀져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을 구입해서 능력껏 능력을 발휘하면 뭐라 할말도 없겠지만 피쳐폰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 새어나가는 돈이 아까울 따름이다. 두달이 되었지만 재주껏 스마트한 인간으로 변형중... 아직도 진행중이다. 과연 얼마나 스마트하게 변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아깝지 않게 전이시키려 노력한다. 여기저기 나오는 소식들과 비슷비슷한 폰 관련글들이 도움이 되긴 하지만 본인의 무한한 능력으로 실력발휘를 해야 그래도 어줍지 않은 스마트한 인간이 될거 같다. 그런데 티스토리 여기는 언제쯤 안드로이드폰으로도 작성할 수 있게 만들어주려나...
2011.03.20 -
2011
2011 이라는 숫자가 아직도 익숙하지는 않다. 시간은 벌써 1/12이 넘어선지가 꽤 되었음에도 그 시작이 불안해서였을까... 새롭게 기분좋게 맞이하려했던 2011은 가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찌푸린 기억만 담고 있을 필요는 없다. 2011의 나머지를 눈가에 주름지도록 웃게 만들면 되는 거다. 여기저기 뿌려진 마음을 한자리에 되돌려 놓고 내 짝과 함께 맞추다 보면 이제 막 시작하는 날들처럼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들이 내가 원하는데로 이뤄지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미리 지레 겁먹진 않을 것이다. 함께 즐기면서 2011 의 날들을 보낼테다. 2010 의 새롭게 시작한 인생의 전환점에서 다짐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꿈틀거려 즐길거다.
2011.02.17 -
영화 보고 싶다.
요즘 들어 보고픈 영화목록이 줄어들고 있다. 다행히 새로운 시즌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소재와 아기자기한 맛이 넘칠법한 영화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고는 있다. 어느덧 여름시즌도 마무리 되는 시점인데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들이 별로 없어 예전만큼 여름동안 영화 속에 빠져들진 못했다. 이제는 혼자가는 것보다 둘이 가는 것에 익숙해지다보니 영화의 취향이 먼저 다가온다. 그렇지만 거의 나의 취향에 맞춰진다. 티비 속 드라마도 온통 이것저것 버무려놓은 사랑이야기를 멀리하다보니 자연스레 영화속에서도 말랑말랑한 사랑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저 음침하고 우울하고 어둡고 음흉하고 웃긴 모습들이 한가득인 걸 좋아하다보니 흥이 나는 시점이 다르다. 영화를 반값으로 볼 수 있는 이상한 사이트에서 판매한 카드도 사놓고 서울살이를..
2010.08.28 -
더위 먹고 옹알거리다
찌는듯한 더위와 느닷없이 쏟아지는 빗줄기로 뒤범벅인 여름날이 서서히 지나가고 있다. 여기저기에선 물바다에 열사병에 시름시름거리고 있고 찌뿌린체 얼굴을 하늘에 대고 눈을 잠근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금 눈을 떴을때도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어기적거리는 날들이다. 믿지 못할 기상청 말로는 아직 몇주간의 무더위가 남아있을거라고 하고 거기에 실내온도를 준수하라는 멍청한 짓거리에 이런 날들이 계속 될거라는 아찔함에 어질어질하다. 더위를 피해 큰 건물에 들어서도 시원함을 느끼지 못하고 연신 손으로 땀에 달라붙은 옷자락을 잡아떼고 죽죽 떨어지는 땀을 쓸어버리는 여름이다. 그리고 지친다. 어느덧 습관이 되버린 뛰엄뛰엄 블로그질은 그 정점에 달하고 있고 돌려막기로 근근히 버티던 상황도 지쳐버렸다. 예전만큼 영화..
2010.08.22 -
달려라 멀더라는 닉네임...
달려라 멀더라는 닉네임. 누가 보면 흔하디 흔한 별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엑스파일의 멀더라는 인물을 제대로 몰라도 어디선가 흘깃 봤을수도 있고 아니면 성우 이규화씨의 멋진 목소리를 들었수도 있고 엑스파일 오프닝곡의 음산한 곡도 여기저기에서 들었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대중적이진 않지만 널리 알려진 이 인물... 어쩌면 너무나 흔한 별명이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 처음부터 이 닉네임을 쓰진 않았던 거 같다. 내 이름의 약자에 oo를 더해서 아이디를 쓰는 경우는 많았지만 닉네임이라고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던거 같다. 쓰더라도 엑스파일과 관계 된 별명을 쓴거 같다. 멀더를 쓰고 싶었지만 나보다 먼저 닉네임을 선점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일찍감치 포기하고 크라이첵을 썼었다. 초반 엑스파일에 등장..
2010.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