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 시간 여행자의 아내
2009. 10. 29. 17:51ㆍ수다 떨기
시간 여행자의 아내 - 오드니 니페네거
내가 보고 읽었던 시간여행은 대부분 모험을 그린 이야기들이었다. 그렇기에 시간여행은 등장하는 인물에게 흥미진진한 상황을 부여하고 그것을 헤처나가며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것들을 대신하게 되는 만족감을 가져다 주거나 반복되는 시간여행에서 늘 결과는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는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을 보여주거나 그저 흥미롭게 상황에 부딪히는 재미로 채워져 있었다. 사랑이야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대부분 이런류의 이야기였었다. 하지만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헨리와 클레어. 어린시절 클레어는 시간여행자 헨리를 만나게 된다. 손꼽아 그가 나타나길 바라며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긴다. 헨리 또한 이곳저곳 알수없는 곳을 오고가면서도 그녀가 있는 곳에서는 편안함을 느낀다. 클레어의 어린시절에는 미래의 헨리가 왔기에 부부가 되어있는 상태를 알고 헨리가 클레어를 다정하게 대해준다. 그 어린시절에 특이한 헨리를 보게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된 클레어도 그가 말하지 않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언제나 그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들은 결혼한다. 결혼하기전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결혼식 자체에서도 현재의 헨리와 조금 더 나이든 미래의 헨리가 시공간을 드나들면서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올린다.
정해진 시간에 시간여행을 하는 것이 아닌것을 알고있기에 클레어는 헨리에게 기다림의 사랑을 헨리또한 느닷없이 사라지고 다시 벌거벗은 상태로 클레어에게 나타나는 미안함의 사랑을 하고 있다. 결혼식이후 함께 살면서 헨리는 여전히 도서관일을 하고있지만 혼자 집에 남아이는 클레어는 작업실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곳에 남아있다. 어느 날 헨리는 클레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당첨예정인 복권을 가지고 온다. 미래를 경험하게 되면서 가능한 일이지만 헨리는 다른 것에 이용하지 않았지만 결혼이란 현실에 부딪히게 되면서 클레어를 위한 시간여행을 이용하기도 한다.
홀연히 몸이 사라지게되면 어느 시공간에 아찔한 위험속에 놓여진 자신을 확인하는 헨리. 도둑질로 옷을 구하거나 경찰에게 잡히기도 하지만 이내 그런생활에 익숙해진다. 어린 헨리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알려주기도 하고 운명인 클레어를 만나서 기억 저편의 추억을 다시 느껴보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여행 그 자체만으로 헨리에게 고통이다. 유전적인 질병으로 아기를 갖게 되는데도 아픔과 시간이 걸리고 끔찍한 기억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사랑하는 클레어곁에 항상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이 크다.
어린시절 불쑥 앞에 나타난 남자를 기다리고 그의 말 하나에 즐거움을 느끼고 고민을 이야기하며 클레어는 운명적인 헨리와 결혼을 하게되지만 예전에도 그랬듯 기다려야만 한다. 미래의 헨리와 만날땐 후에 벌어지는 일들을 물어보고싶지만 미안함에 그러질 못한다. 함께 즐겁게 있다가도 갑자기 사라지는 헨리를 그저 기다릴뿐이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이론이 어쩌고저쩌고는 신경쓸 필요없다. 같은시간 같은 장소에서 늙은 헨리와 젊은 헨리는 서로를 바라보고 대화를 주고받기도 하고 슬픈 기억의 장소로 돌아가 자신이 바꿀 수 없다는 운명이란 걸 알고 있기에 멍하니 바라보기만 한다. 추억속의 클레어와 만나기도 하면 그 추억을 되새기도 한다. 미래에서 왔든 과거에서 왔든 상황에 들어서긴 하지만 그로인해 변하는 것은 없다. 그렇기에 시간여행은 헨리와 클레어의 애절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취할뿐이다. 뒤죽박죽인 헨리와 클레어의 만남은 그들 각자에게 놓인 상황에 자신이 겪은 상황을 바탕으로 그들이 정리되어 있다. 시간을 넘나드는 그들에게 어떠한 상황에 처해졌는지 글을 읽으면서 차츰차츰 정리가 되기시작한다. 그러다보면 그들 주변에 있는 인물들도 쉽게 눈에 들어오고 그들에게 부딪히는 상황도 이전에 읽어왔던 것들을 떠올려보면 된다. 그들이 놓이게 된 상황도 헨리와 클레어의 입장에서 읽게되면 한번 더 머리에 걸치고 그리고 가슴으로 전달된다. 연애를 하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평생을 함께하고자하는 누구나 꿈꾸는 사랑이 그려져 있다.
내가 보고 읽었던 시간여행은 대부분 모험을 그린 이야기들이었다. 그렇기에 시간여행은 등장하는 인물에게 흥미진진한 상황을 부여하고 그것을 헤처나가며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것들을 대신하게 되는 만족감을 가져다 주거나 반복되는 시간여행에서 늘 결과는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는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을 보여주거나 그저 흥미롭게 상황에 부딪히는 재미로 채워져 있었다. 사랑이야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대부분 이런류의 이야기였었다. 하지만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헨리와 클레어. 어린시절 클레어는 시간여행자 헨리를 만나게 된다. 손꼽아 그가 나타나길 바라며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긴다. 헨리 또한 이곳저곳 알수없는 곳을 오고가면서도 그녀가 있는 곳에서는 편안함을 느낀다. 클레어의 어린시절에는 미래의 헨리가 왔기에 부부가 되어있는 상태를 알고 헨리가 클레어를 다정하게 대해준다. 그 어린시절에 특이한 헨리를 보게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된 클레어도 그가 말하지 않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언제나 그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들은 결혼한다. 결혼하기전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결혼식 자체에서도 현재의 헨리와 조금 더 나이든 미래의 헨리가 시공간을 드나들면서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올린다.
정해진 시간에 시간여행을 하는 것이 아닌것을 알고있기에 클레어는 헨리에게 기다림의 사랑을 헨리또한 느닷없이 사라지고 다시 벌거벗은 상태로 클레어에게 나타나는 미안함의 사랑을 하고 있다. 결혼식이후 함께 살면서 헨리는 여전히 도서관일을 하고있지만 혼자 집에 남아이는 클레어는 작업실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곳에 남아있다. 어느 날 헨리는 클레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당첨예정인 복권을 가지고 온다. 미래를 경험하게 되면서 가능한 일이지만 헨리는 다른 것에 이용하지 않았지만 결혼이란 현실에 부딪히게 되면서 클레어를 위한 시간여행을 이용하기도 한다.
홀연히 몸이 사라지게되면 어느 시공간에 아찔한 위험속에 놓여진 자신을 확인하는 헨리. 도둑질로 옷을 구하거나 경찰에게 잡히기도 하지만 이내 그런생활에 익숙해진다. 어린 헨리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알려주기도 하고 운명인 클레어를 만나서 기억 저편의 추억을 다시 느껴보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여행 그 자체만으로 헨리에게 고통이다. 유전적인 질병으로 아기를 갖게 되는데도 아픔과 시간이 걸리고 끔찍한 기억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사랑하는 클레어곁에 항상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이 크다.
어린시절 불쑥 앞에 나타난 남자를 기다리고 그의 말 하나에 즐거움을 느끼고 고민을 이야기하며 클레어는 운명적인 헨리와 결혼을 하게되지만 예전에도 그랬듯 기다려야만 한다. 미래의 헨리와 만날땐 후에 벌어지는 일들을 물어보고싶지만 미안함에 그러질 못한다. 함께 즐겁게 있다가도 갑자기 사라지는 헨리를 그저 기다릴뿐이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이론이 어쩌고저쩌고는 신경쓸 필요없다. 같은시간 같은 장소에서 늙은 헨리와 젊은 헨리는 서로를 바라보고 대화를 주고받기도 하고 슬픈 기억의 장소로 돌아가 자신이 바꿀 수 없다는 운명이란 걸 알고 있기에 멍하니 바라보기만 한다. 추억속의 클레어와 만나기도 하면 그 추억을 되새기도 한다. 미래에서 왔든 과거에서 왔든 상황에 들어서긴 하지만 그로인해 변하는 것은 없다. 그렇기에 시간여행은 헨리와 클레어의 애절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취할뿐이다. 뒤죽박죽인 헨리와 클레어의 만남은 그들 각자에게 놓인 상황에 자신이 겪은 상황을 바탕으로 그들이 정리되어 있다. 시간을 넘나드는 그들에게 어떠한 상황에 처해졌는지 글을 읽으면서 차츰차츰 정리가 되기시작한다. 그러다보면 그들 주변에 있는 인물들도 쉽게 눈에 들어오고 그들에게 부딪히는 상황도 이전에 읽어왔던 것들을 떠올려보면 된다. 그들이 놓이게 된 상황도 헨리와 클레어의 입장에서 읽게되면 한번 더 머리에 걸치고 그리고 가슴으로 전달된다. 연애를 하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평생을 함께하고자하는 누구나 꿈꾸는 사랑이 그려져 있다.
'수다 떨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Suda ] 내가 보는 드라마 (0) | 2010.03.05 |
---|---|
[ Exhibition ] 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전 (0) | 2010.02.03 |
[ Book ] 모자란 남자들 (2) | 2009.12.21 |
[ Book ] 빠담빠담,파리 (0) | 2009.09.15 |
[ Book ] 일단 만나 (0) | 2009.08.08 |
엘린마고 바스트크림 (4) | 2009.08.08 |
[ Book ] 사라진 원고 (2) | 2009.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