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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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의 묘 - 전쟁의 고아
1988년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 작품. 전쟁으로 인해 고아로 버려진 남매를 보여주면서 굶주림에 무관심에 잊혀져 죽게된다는 슬픈 이야기. 2005년도에 극장 개봉하려다 반일감정에 상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본 사람들은 많다. 제국주의의 찬양이니 전쟁을 일으킨 가해자가 피해자로 그려졌다고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꽤 많다. 그렇지만 그 전쟁으로 인해 고아가 된 남매의 슬픈이야기를 본 사람들은 이야기 자체를 좋아한다. 전쟁으로인해 고아가 된 두 남매.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굶주림속에 버려지고 그 굶주림으로 인해 세상을 누리지 못한 채 쓸쓸하게 죽어야만 했던 모습이 전쟁이 낳은 결과 중 안타까워해야 할 모습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까지 목숨을 잃어야만 했던 밝은 웃음을 짓..
2008.06.05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 맥 머피는 자유를 원했다.
밀로스 포만 감독 / 드라마 / 1975년 / 미국 남은 수감생활을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하려 정신병원에 온 맥 머피는 그곳에서 다시는 세상에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자유로운 성격처럼 답답한 그곳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려 했던 이미 그곳에는 정해진 규칙들이 있었으며 전혀 바뀌길 원하지 않았고 환자들을 간호한다는 간호사의 압력에 의해 더욱 더 답답한 생활을 해야만 했다. 스스로 들어간 사람들도 있는 그 곳에서 아마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그곳의 시스템에 익숙해져서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방식에 맞춰가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있는 것일테다. 몇몇이 변화를 시도하지만 커다란 장벽에 막혀 점점 광란의 몸짓을 행해야 하고 또 그것을 억누르려 병원은 그들에게..
2008.06.04 -
버디 - 자유로워지길 원한다
1984년 미국. 알란 파커 감독. 베트남 전쟁에서 상처를 입고 돌아 온 알이 전쟁에 참전한 후 정신을 놓아버린 친구 버디에게 찾아가 예전 기억들을 들려준다. 나의 어린시절 새는 항상 동시짓기의 단골소재였다. 새처럼 자유롭게 날 수 있고 갇혀져 있지 않고 언제나 가고픈 곳에 갈 수 있는 새를 부러워했다. 이제 그런 감정들은 사라진지 오래다. 생각해 보면 그 시절에는 자유란 것도 무엇인지 제대로 몰랐을텐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웃음만 나온다. 자유롭게 살고싶고 하고픈 것만 하며 살고 싶지만 틀에 꽉 찬 세상에서 진정한 자유로움을 맛볼 수는 없을 것이다. 뭐.. 돈만 있으면 된다고? 돈이 많으면 가능하겠지... 또한 돈이 있어야 하고픈 것을 할 수 있지... 하지만 그런게 아니니깐 굴레를 ..
2008.06.04 -
코러스 - 마티유 선생이 학교를 떠나던 날...
프랑스에서 대단한 흥행을 했다. 아마 1년내내 상영했다고 들었던거 같다. 50주니깐 1년이지...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른다. 솔직히 마티유 선생은 그들에게 가르쳐야겠다는 교육적인 목적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가르치는것에 더 즐거움을 느꼈을지 모른다. 그렇다쳐도 아이들이 아주 착해게 잘 따라와 예전의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니깐 더욱 흥이 났을 것이다. 위에 장면은 마티유선생이 교장선생과 싸운후 학교를 떠나는 장면이다. 담담하면서도 마티유선생의 마지막말이 기억이 난다. 자신은 실패한 음악가이며 내가 지금 이 기분을 이야기한다해도 세상을 들어주지 않는다라는... 그렇게 큰 감동은 아니지만 괜찮은 영화였던거 같다. 저 장면은 정말 좋았어... 여러 재밌는 장면도 떠오른다. 흐르는..
2008.06.04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함을 찾다!
2005년 일본. 미키 사토시 감독.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스즈메가 스파이로 할동하면서 그 평범함속에서 특별함을 찾는다는 이야기이다. 평범하다는 건 힘들다. 남들처럼 비슷비슷한 삶을 산다고 해서 평범하다는 건 아니다. 개인마다 평범이란 기준이 다르기에 그저 특별하지 않다고해서 똑같은 건 아니다. 그래도 평범해지는 건 정말 힘들어 보인다. 남들처럼... 남들을 쫓아가기보다 자신의 남루한 삶이라해도 자신만 좋다면 자신을 사랑한다면 아마도... 그래도 누군가를 부러워할 수밖에 없다.
2008.06.02 -
중경삼림 - 그 남자 그리고 그 여자
1994년 왕가위 감독 작품. 서로 매일 어깨를 스치듯 지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언젠가는 서로가 친구나 연인이 될 수 있다는 말하는 영화이다. 두가지 이야기로 전반과 후반을 나뉘어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등장하는 남자인물은 경찰이며 실연당하는 존재다. 그들은 각기 나름대로 실연 대처법이 있었으며 그들에게도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게 된다. 스칠 인연일지 몰라도... 처음엔 남자들의 실연대처법으로 정리하려 했는데 두번째 이야기 자체가 마음에 들어 간추렸다. 솔직히 나는 중화권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어릴적부터 선입견이 있어서 언어문제가 아니라 억양의 이질감때문에 왠지 모르게 쉽게 접근하지 않는 영화이다. 그래도 볼 영화들은 꾸준히 봤으니 그리 큰 문제는 없다. 사랑을 만년으로 ..
2008.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