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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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 기억은 지울 수 있어도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다
2004년 미셸 공드리 감독 작품.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조엘과 클레멘타인으로 연기했다. 클레멘타인이 조엘과의 기억이 행복하지 않아서 충동적으로 기억을 지우게 되고 그 사실을 조엘이 알게되면서 그 역시 지우려한다. 좋지 않은 모습의 기억이 떠오를땐 지우는게 좋았지만 기억을 하나 둘 씩 되내이면서 행복했던 추억이 지워지기를 거부한다. 결국 사라진 기억들이었지만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다시 한번 만나게 된다. 사랑을 하면서 행복한 시간만 존재 할 수 없을 것이다. 때론 싸우기도 하고 상대방의 험담을 늘어놓기도 하며 서먹서먹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사랑하기에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이 더 많기에 사랑하는 시간을 즐겨야 할 것이다.
2008.10.18 -
와이키키 브라더스 - 행복하니?
2001년 / 임순례 감독. 영화답지 않은 그저 현실적인 내용 그 자체를 담은 이야기이다. 성우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밴드일을 하고 있다. 물론 밴드일이 그의 꿈은 아니다. 롤링 스톤즈나 퀸을 꿈꾸었던 그때를 간직한채 현실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 꿈과 좀더 가까운 밴드일을 하고 있는... 고향친구들은 약사에 환경운동가 시청건축과에서 일을 한다. 한 친구가 성우에게 하고픈 일하면서 사니깐 행복하냐는 물음에 대답을 못한다. 아니 해 줄 시간도 없이 그는 세상을 떠나버렸다. 초라한 현실일지라도 남들이 부러워 하는 선망의 대상일지라도 성우는 그 일을 하는것이 현실일 뿐이다. 영화의 마지막 어찌보면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 되는 듯 보이지만 알고보면 영화내내 그랬던 것처럼 그런 일들이 또 ..
2008.10.13 -
극장전 - 영화에 빠진 날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1부 劇場傳 - 극장속 이야기 (영화속 영화이야기) 2부 劇場前 - 극장앞 이야기 (영화속 영화를 본 동수 이야기) 두 극장이야기가 비슷하다. 동수말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그대로 썼을지도 모르고 아닐지도 모른다. 영화를 보고나와서 영화속 주인공인 배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1박 2일간의 이야기. 홍상수 감독의 영화중에선 을 좋아하는데 다른 작품들도 꾸준히 봐왔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 그런데 오랜만에 을 봤는데 무척 재밌었다. 영화속 영화이야기에서 심각한 자살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촌스러운 줌인 줌아웃이 사용되고, 상원과 영실의 이야기도 웃기고 해서 재밌다. 2부에서는 동수이야기. 감독을 목표로 세월을 보내는 동수. 어느 날 영화 속 배우 영실을 만나면서 영화속에서 그랬..
2008.10.08 -
고양이를 부탁해 - 그녀들 이야기
2001년 한국 / 정재은 감독 고등학교를 졸업한 5명의 여자들의 사회진출 이야기. 주 배경이 인천이었으며 서울과는 대조적으로 그리고 있다. 고등학교때는 친했지만 사회로 나가게 된 그녀들의 친분관계도 예전만큼은 못하다. 특별한 사건도 없고, 과장도 없고, 여성신장을 보장하라는 이야기도 없다. 그저 그렇고 그런 일상을 가진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인상적인 장면도 많고 하고픈 이야기도 많지만 정리하기가 귀찮아 그냥 몇몇 장면과 대사를 옮겨적었다. 나는 왠지 모르게 지영에게 정이 가는데 너무 꽉 닫아 놓아서 답답했다.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조금은 생각없이 말을 뱉어내는 혜주가 얄밉기까지했다. 아무래도 주인공은 배두나가 연기한 태희이다. 그녀는 졸업한 후 자원봉사일과 집에서 운영하는 맥반석일..
2008.10.06 -
자살관광버스 - 살아간다는 건...
1998년 일본 / 시미즈 히로시 감독 그들이 버스에 몸을 싣은 이유는 자살이다. 예정대로였다면 순탄했을 자살여정이겠지만 예상하지 못한 그저 관광하려는 여자의 등장으로 인해 그들이 조금씩 삶에 대한 미련을 얻게 된다. 각자의 사연을 뒤로 하고 죽음과 돈을 바꾸기위해 마지막 여정에 올랐지만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삶은 늘 자기뜻대로 되진 않는다. 살려했던 자들은 죽게되고 죽음에 몸을 던졌던 이는 살게된다. 마지막 그 쓴 웃음이 그들과 함께 죽었어야 했음에 살아남은... 산다는 건... 죽는다는 건...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겠다.
2008.10.05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너와 함께 보낸 소중한 시간
히라이 켄의 눈을 감고라는 노래가 마음에 들어 본 영화이다. 이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드라마로도 제작 되었었다. 어린시절 불쑥 사쿠 스쿠터에 앉은 아키와 풋풋한 사랑이야기. 어리숙해 보이지만 친절한 사쿠. 이제는 세상에 없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아키. 첫사랑이라는 식상한 주제와 조금은 지루한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아키와 사쿠의 추억들을 보고 있노라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 나이때쯤 느낄수 있는 풋풋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모습은 너무나 보기가 좋다. 가끔식 눈을감고 뮤직비디오를 보는것도 좋다.
200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