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 그녀들 이야기

2008. 10. 6. 22:27영화속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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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를 부탁해 >
 

              2001년 한국 / 정재은 감독

              고등학교를 졸업한 5명의 여자들의 사회진출 이야기.
              주 배경이 인천이었으며 서울과는 대조적으로 그리고 있다.
              고등학교때는 친했지만 사회로 나가게 된 그녀들의 친분관계도 예전만큼은 못하다.
              특별한 사건도 없고, 과장도 없고, 여성신장을 보장하라는 이야기도 없다.
              그저 그렇고 그런 일상을 가진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인상적인 장면도 많고 하고픈 이야기도 많지만 정리하기가 귀찮아
              그냥 몇몇 장면과 대사를 옮겨적었다.
              나는 왠지 모르게 지영에게 정이 가는데 너무 꽉 닫아 놓아서 답답했다.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조금은 생각없이 말을 뱉어내는 혜주가 얄밉기까지했다.
              아무래도 주인공은 배두나가 연기한 태희이다.
              그녀는 졸업한 후 자원봉사일과 집에서 운영하는 맥반석일을 도와주고
              나중에 가방을 꾸려서 집을 나올때 여러 물건을 챙겨나오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약간은 몽상가스러운 스타일의 태희, 그녀가 말한 삶...
              누구나 꿈꾸는 것일테다. 나도 그러하다.

              조용하게 바라보는 것만 같지만
              할 이야기는 나름대로 충실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