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13. 22:51ㆍ영화속으로 가기
< 와이키키 브라더스 >
2001년 / 임순례 감독.
영화답지 않은 그저 현실적인 내용 그 자체를 담은 이야기이다.
성우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밴드일을 하고 있다.
물론 밴드일이 그의 꿈은 아니다. 롤링 스톤즈나 퀸을 꿈꾸었던 그때를 간직한채
현실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 꿈과 좀더 가까운 밴드일을 하고 있는...
고향친구들은 약사에 환경운동가 시청건축과에서 일을 한다.
한 친구가 성우에게 하고픈 일하면서 사니깐 행복하냐는 물음에
대답을 못한다. 아니 해 줄 시간도 없이 그는 세상을 떠나버렸다.
초라한 현실일지라도 남들이 부러워 하는 선망의 대상일지라도
성우는 그 일을 하는것이 현실일 뿐이다.
영화의 마지막 어찌보면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 되는 듯 보이지만
알고보면 영화내내 그랬던 것처럼 그런 일들이 또 반복이 될지도 모른다.
행복하게 웃고는 있지만 그 미소가 계속 되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성우는 그 일을 계속 하고 있을 것이다.
행복하진 못하더라도 돈이 없어 한끼를 굶더라도 삶이 초라하더라도
편안한 마음을 가진채 세상을 산다는게 더 중요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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