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으로 가기(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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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있어줘 - 테레사 첸의 이야기
2005년 싱가포르. 에릭 쿠 감독.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는 노인, 한 여자를 짝사랑하는 남자, 연인에게 버림받은 여자의 이야기를 아주 조용하게 보여준다. 테레사 첸의 이야기도 함께 등장하는데 이는 그 상처받고 아파하는 그들에게 희망을 던져준다는 모습이다. 실존인물이란다. 영화가 시작하고나서도 말이 나오질 않는다. 소통을 하는 듯 하면서도 그들 곁에는 부족한 무언가가 있다. 잠시동안 희망을 보지만 그 희망이란 건 애착일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곁에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싶어한다. 자신만 바라봐달라는 게 아니라 그저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으로... 영화는 끝까지 조용하게 진행된다. 그들의 영화 속 마지막 이야기들을 보았을땐 왠지 모르게 씁쓸하면서도 희망을 발견한 모습이다..
2008.08.26 -
이웃집 토토로 - 토토로를 만나다
1988년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사츠키와 메이가 아버지를 따라 시골로 이사간 후 이웃집 숲 큰 나무 밑에 사는 토토로와 함께 한 일들을 기분좋게 그려진 애니메이션이다. 만들어진지 오래되었지만 다시 한번 봐도 정말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정감나는 그림들과 귀여운 캐릭터들이 있기에 매력이 많다. 오프닝 시작부터 흥겨운 음악으로 시작이 되고 시골집에 이사해 낡은 집에서 풍기는 묘한 매력에 빠져들기도 하며 토토로와 만나면서 신나는 시간을 보낸다. 위의 장면들은 토토로가 특별히 출연하는 장면만 담았다. 토토로가 나오지 않는 장면에도 즐거운 모습이 가득하지만 제목이 이웃집에 사는 토토로이기에 함께 한 시간을 담아본 것이다. 오랜만에 다시 보면서 정류장에서 만났을때의 토토로..
2008.08.21 -
애니 홀 - 앨비, 애니를 그리워하다.
1977년 우디 알렌 감독의 작품. 우디앨런과 다이앤 키튼이 앨비와 애니로 등장한다. 뉴욕에서 살고 있는 그들은 사랑을 시작하지만 좋은 결말은 이루지 못한다. 1977년작품임에도 지금 다시봐도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입담을 쫓아가려면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어야한다. 어릴적 롤러코스터밑에 산 앨비는 신경이 예민하다. 정신과의사와는 어릴적부터 친분을 도모했으며 상담도 수시로 이뤄진다. 그의 앞에 나타난 애니. 마음에 들고 앨비한테도 잘해준다. 하지만 어느 연인이나 그렇듯이 그들도 나름대로 애로사항이 있다. 영화를 풀어나가는데 재밌는 설정이 많이 등장하다. 소심해보이면서도 자신의 주장은 끝까지 외치며 영화이야기 진행중에도 당신의 의견을 묻기도 하며 물론 대답한다고 그가 들을 사람은 아..
2008.08.18 -
무간도 - 지옥같은 삶
2002년 홍콩. 맥조휘/유위강 감독 작품. 지옥같은 삶. 놓치지 싶은 않은 희망. 하지만 희망은 절망이 되어 고통만 가득했던 삶을 끊게 해주었다. 그게 현실이라고...
2008.08.12 -
E.T. - 이티와 엘리어트의 꿈같은 추억
1982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 E.T.는 Extra-Terrestrial 의 뜻으로서 외계인을 말한다. 어릴적 티비에서 나오는 장면들을 보면서 즐거워 했던 꿈같은 이야기를 펼쳐보였던 영화이다. 음악만 들어도 자전거를 탄 E.T. 와 엘리어트가 떠오르고 지금은 유명한 드류 베리모어도 생각난다. 여동생으로 나오는데 너무 귀엽게 나왔었는데... 지금 다시 보면 그 때 그 감정들은 많이 사라진듯 하지만 그 여운은 아직도 남아있는 듯 하다.
2008.08.10 -
스노우 워커 - 대자연을 배운 찰리...
영화 마지막 장면을 추스려서 올리고 싶었는데 내 능력의 한계이기에 그렇지 못하고 그냥 약간 정리 하는식으로 올렸다. 찰리와 카날라가 다시 돌아와서 절망에 빠졌을때 등장한 동물을 사냥하며 다시 삶에 의욕을 불태우고 긴 여정을 떠나는 그들... 서로를 이해해주며 배려해주는 너무나 따뜻한 영화... 한편, 찰리의 세상속에선 그를 이미 죽은 사람이라 치부하며 시체없이 장례식까지 치루고... 참 불편하더군... 세상이란게 그런건지도 모르지... 하지만 찰리는 끝내 버티고 그를 반겨주는 에스키모인들과의 만남으로 영화는 마무리 짓는다.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멋진 영화였다.
2008.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