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으로 가기(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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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공주 모모코 - 모모코, 그녀를 파헤치다
2004년 일본 영화. 시모츠마를 배경으로 모모코의 이야기를 펼친다. 로코코시대를 동경하고 로리타 패션을 즐기는 모모코와 스쿠터 폭주족 이치코의 우정과 성장을 말하는 영화이다. 유치하지만 자꾸 눈이 가게 되는 영상. 인물설정도 만화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지만 현실속에서도 살아 갈 법한 인물들이다. 물론 과장은 되었지만... 모모코. 자기 세계가 뚜렷한 소녀. 그 세계를 버리지 않고 밀고 나가는 모습이 멋지다. 외관상으로 보았을 때 쑥덕거릴 컨셉이지만 그 내면에는 생각하는 것도 많고 생각뿐이 아니라 몸소 실천을 하니 그저 멋질 따름이다. 이치코와의 우정을 통해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이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신이 추구하는 모습을 버리지 않고 밀고나가는 모습이 더욱 마음에 든다. [..
2008.09.10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조제와 츠네오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조제와 츠네오의 연애담인 영화다. 다리가 불편한 조제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건 뒤로하고 다른 연인들처럼 똑같은 연애담을 보여준다. 조금은 특별한 관계이지만... 제목을 보듯이 이 영화의 주인공은 조제이다. 다리가 불편해 다른 사람들 눈을 의식해 새벽에 산책을 하고 자기안에 갇혀 살고 있지만 어느날 츠네오와의 만남으로 용기와 자신이 생기고 이제는 홀로 지내도 떳떳할 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조제가 되었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온 사랑이야기... 잔잔하지만 연인관계에서 느껴봤을 법한 이야기로... 하지만 약점을 가진 조제를 보여주며 자신을 변화시키는... 너무나 좋은 영화다... 마지막 장면은 뭉클하다...
2008.09.09 -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 - 캡틴 잭 스패로우
2003년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영화. 캡틴 잭 스패로우가 블랙 펄을 되찾게 되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제일 매력은 조니 뎁이 연기한 캡틴 잭 스패로우이다. 해적의 선장처럼 보이지 않지만 캡틴답다. 위기상황에서의 사건 해결능력은 뛰어나며 또한 언변도 좋은편이라 상대방과 협상을 이루어 자신의 유리한 길을 만들기도 한다. 믿음이 가지는 않지만 캡틴 잭 스패로우를 상대할때 능청스럽게 행동하는 것에 자칫 속는다면 꽤 불리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그 만큼 그는 많은 능력을 가진 캡틴 잭 스패로우였다. 그래도 해적왕은 루피가 될거야 !
2008.09.07 -
오스틴 파워 2 - 텐트속의 진실
마이크 마이어스의 여러역할을 소화한 영화. 3편의 오스틴 파워 시리즈. 국내에서는 2편먼저 개봉하고 1편 3편 개봉했으며 3편 개봉당시에는 오프닝이 비밀로 붙여지기도 했었다. 오프닝을 미션임파서블로 유명한 배우들이 깜짝 등장했었다. 화장실유머이지만 재밌게 본 건 사실이다. 유치하면서 웃긴 상황들이 3편 다 보게 만들었다. 2편의 오프닝씬에서는 오스틴 파워가 벌거벗고 크레딧이 시작하는데 정말 인상적인 오프닝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위 장면은 텐트밖에서 그림자를 보는 사람들이 야릇한 생각을 하지만 사실은 그 안에서는 그들이 생각하는 일과는 다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가끔씩 남들 눈에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이 진실이 아닌 모습으로 여겨지고 있다면 ..
2008.09.04 -
크레이지 뷰티풀 - 내 곁에 있어줘
존 스톡웰 감독 / 로맨스 / 미국 / 2001년 서로 상반된 위치에 있는 남녀. 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알게되고 함께하는 시간을 자주 갖으면서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쉽게 사랑을 할 수는 없다. 서로가 가지고 있는 각자의 사정이 있기에 어떠한 면에서는 서로 잘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고 도움이 될듯하면서도 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은 그들에게 힘을 준다. 힘들지만 서로 곁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해주면 어려운 지금보다는 조금은 좋은 상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순수하게 사랑을 할 수 있는 나이이기에... 그들의 연애가 부럽다. 나는 도대체 뭐하는건지? 이래서 로맨스영화는 기피하는데.. 쩝쩝...
2008.09.02 -
오아시스 - 오아시스
이창동감독의 오아시스 ... 2002년도에 국내 각종 상을 휩쓸었던 영화. 홍종두로 변한 설경구와 한공주로 열연한 문소리를 만날 수 있는 영화. 마지막쯤에 강간(?)혐의로 경찰서에서 종두의 모습은 정말로 불쌍했다. 또한 공주는 다른말을 하는데 중간에 낀 여자가 헛소리만 한다. 정말 답답했다. 그들이 입을 열어도 누가 믿겠냐만은... 그래도... 마지막 설경구가 편지를 읽어주면 끝내는 장면으로 문소리가 힘겹게 집청소를 한다. 먼지가 날리는 집에서... 종두의 형이 어른이 된다는것을 설명할때... 너무나... 와닿는 말이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2008.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