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26. 23:15ㆍ영화속으로 가기
< 내 곁에 있어줘 >
2005년 싱가포르. 에릭 쿠 감독.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는 노인, 한 여자를 짝사랑하는 남자,
연인에게 버림받은 여자의 이야기를 아주 조용하게 보여준다.
테레사 첸의 이야기도 함께 등장하는데 이는 그 상처받고 아파하는
그들에게 희망을 던져준다는 모습이다. 실존인물이란다.
영화가 시작하고나서도 말이 나오질 않는다.
소통을 하는 듯 하면서도 그들 곁에는 부족한 무언가가 있다.
잠시동안 희망을 보지만 그 희망이란 건 애착일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곁에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싶어한다.
자신만 바라봐달라는 게 아니라 그저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으로...
영화는 끝까지 조용하게 진행된다.
그들의 영화 속 마지막 이야기들을 보았을땐
왠지 모르게 씁쓸하면서도 희망을 발견한 모습이다.
그래도 마지막 장면은 무언가를 전해줬다.
나도 내 곁에 있어줄 그 누군가가 있었으면 한다.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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