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떨기(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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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 감사용, 마운드에 오르다.
[ 감사용, 마운드에 오르다. ] 에서 좋아하는 장면이다. 물론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해 날아간 승리에 울먹이는 장면도 생각나지만 감사용의 데뷔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감사용. 준비해라... " 이 말이 경기전이었다면 그는 얼마나 좋았을까? 이미 끝난 경기나 다름없지만 감사용은 마운드에 올라간다. 내딛는 발에 힘을 넣어 보려해도 이미 사람들은 떠나가고 있고 선수들마저 짐을 챙기기 시작하고 정규방송관계로 끊기는 대목에서 등판하는 자신의 모습이 씁쓸하기만 해 힘이 없어 보인다. 공을 뿌려보지만 이미 관심밖의 모습이다. 항상 자신 곁에 있는 어머니에게는 거짓말로 자신을 나타내어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패전처리 투수로 공을 던지면서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게 된다. 주인공이 아니지만..
2008.08.26 -
[ Poster ] 아이덴티티
아이덴티티 ( IDENTITY / 2003 )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출연 : 존 쿠삭, 레이 리요타 영화를 보고난 후 포스터의 의미를 알 수 있다. 다중인격을 가진 모습이 느껴진다. 한 손안에는 여러명의 모습이 보인다. 손바닥에 얼굴이 비치고 손가락에는 전신의 모습이 어둡게 있다. 검은색과 붉은색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다. 영화 속에서는 두 이야기가 한데 뭉쳐지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2008.08.07 -
[ 스틸로 보는 영화 ]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 Das Kabinett Des Doktor Caligari / The Cabinet Of Dr. Caligari, 1919 ) 감독 : 로베르트 비네 고전영화의 걸작중에 뽑히는 영화이며 이 영화에 대해 찾다보면 독일의 표현주의가 어떻고 세트와 배우들의 연기, 히틀러이야기 등등이 나온다. 영화적 설명은 모르더라도 영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한 세트와 과장된 몸짓과 표정을 갖춘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 그것들이 그 시절의 어떤 점을 녹아냈는지는 모른다. 그저 돌아다니는 텍스트를 읽으며 정보를 얻게된다. 한 남자가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다 마지막에 또 다른 이야기로 전환되는데 표면적으로는 망상에 사로잡힌 한 남자의 이야기지만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다보면 마..
2008.07.28 -
[ Scene ] 자동차 추격전
자동차 추격씬이 등장하는 영화들은 대부분 액션영화이다. 주인공이 범인들을 뒤쫓거나 범인들이 다른 것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자동차를 이용해 그 스릴감을 전해준다. 요즘에는 단순한 추격전보다는 보기좋게 멋지게 보여주기위해 화려하고 현란한 카메라 워크로 그 맛을 전해준다. 또한 막대한 주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며 액션을 강조한다. 흔하게 보여주는 역주행도 차량이 많이 들어가는 장면은 너무 힘들 것이다. 단순한 몇 초를 제공해주는게 아니고 자동차 추격전의 일부이며 그 상황이 길다보니 쉽게 보일지 몰라도 달려드는 차량을 피하는 주인공을 보며 그 아슬아슬함에 빠지기도 한다. 그리고 총격전도 항상 등장하고 주변의 장애물도 아주 멋지게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며 헐리우드 액션영화에 주로 등장하는 것에 식상해할진 몰라도 그 ..
2008.07.24 -
[ Scene ] 오즈의 마법사
[ Over The Rainbow - Judy Garland ] 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There's a land that I heard of once in a lullaby Somewhere over the rainbow skies are blue And the dreams that you dare to dream really do come true Someday I'll wish upon a star And wake up where the clouds are far behind me Where troubles melt like lemon drops Way above the chimney tops That's where you'll find me Somew..
2008.07.17 -
[ Suda ] 시티즌 독 - 리틀 맴과 통차이의 이야기
을 보고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도 통차이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뭐 다른 이야기들도 즐겁게 보았지만 특히 할머니 도마뱀의 사연도 재밌지만 그냥 어쩌다 보니... 혼자있기보다는 역시 누군가가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들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외로움과 쓸쓸함은 적어질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궁상맞은 생각을... 쩝쩝... 모처럼 사랑스런 영화였다. [영화속으로 가기] - 시티즌 독 - 꿈이 없던 남자, 사랑을 꿈꾸다.
2008.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