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4. 22:34ㆍ수다 떨기
주인공이 범인들을 뒤쫓거나 범인들이 다른 것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자동차를 이용해 그 스릴감을 전해준다. 요즘에는 단순한 추격전보다는 보기좋게 멋지게 보여주기위해 화려하고 현란한 카메라 워크로 그 맛을 전해준다. 또한 막대한 주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며 액션을 강조한다.
흔하게 보여주는 역주행도 차량이 많이 들어가는 장면은 너무 힘들 것이다.
단순한 몇 초를 제공해주는게 아니고 자동차 추격전의 일부이며 그 상황이 길다보니 쉽게 보일지 몰라도 달려드는 차량을 피하는 주인공을 보며 그 아슬아슬함에 빠지기도 한다. 그리고 총격전도 항상 등장하고 주변의 장애물도 아주 멋지게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며 헐리우드 액션영화에 주로 등장하는 것에 식상해할진 몰라도 그 기술력은 인정해야한다. 그런 식상함을 벗어나기 위해 요즘은 자동차 추격전도 발전되고 다양한 연출방법을 통해 긴장감을 가져다 준다.
헐리우드에서는 자본력과 기술력으로 자동차 추격전을 보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찾아본다해도 자동차는 달리지만 아주 밋밋하게 쫓고 쫓기는 두 차량만이 도로에 존재하고 그들을 방해하는 차량과 사람들은 보이질 않는다. 피해를 입힌다 해도 물통이나 가드레일, 차량을 슬쩍 긁는 수준에 불과하다. 솔직히 그런 모습으로 긴박한 상황을 연출하려면 아예 하지 않았으면 한다. 돈이 없다보니 볼거리 없는 스릴감 전혀 못 느끼는 자동차씬이 만들어지는 것은 이해한다. 그래도 그런 장면을 보면서 너무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아래의 영화들은 내 머릿속에서 기억하고 있는 자동차 추격전이다.
보지 못한 영화들 중에서도 멋진 씬이 있겠지만 내가 본 것중에서는 아래 영화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요즘들어서는 물량공세이다 보니 예전영화보다는 더 긴장감 넘치게 더 큰 액션과 함께 보는 재미도 커졌다.
- 아래의 영화들은 추격전만 따로 편집했습니다. 이음새가 어색할수도 있습니다.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2004/폴 그린그래스)
제이슨 본이 러시아에 가서 그를 쫓는 놈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란 택시를 타고
멋진 운전 실력을 뽐내는 장면이다.
택시 껍데기가 벗겨질 만큼 위험천만한 질주를 벌이고
터널안으로 들어가 놈과 쉴새없이 대결하는데
결국의 그가 이긴다. 따라 붙은 놈이 죽었는지 확인하는
그 모습이 묘한 매력을 가져다 주었다.
나쁜 녀석들 2
(Bad Boys II/2003/마이클 베이)
위험해 처한 근무중인 여동생을 구하려고
범인들의 뒤를 추격하는데 달려드는 모습이 멋지다.
트레일러에서 차량들이 떨어지고 그 뒤를 쫓는
경찰차들이 부딪히는 장면들이 아주 스릴있게 보여준다.
마이크와 마커스의 농담을 들으면서
막대한 물량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서 즐길 수 있었다.
더 록
(The Rock/1996/마이클 베이)
알카트라즈에서 복역한 죄수
존 메이슨 탈주를 시도하고
스탠리 굿스피드가 그 뒤를 쫓는 장면이다.
험비를 타고 페라리를 타고 질주하는
샌프란시스코 언덕길 장면은
주변에 있던 많은 것에 피해를 준다.
그 결정적으로 전차가 폭발한다.
매트릭스 리로디드
(The Matrix Reloaded/2003/앤디 워쇼스키,래리 워쇼스키)
이 장면을 연출하기위해 고속도로 세트를 만들고
추격전 뿐만 아니라 액션을 넣어서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한 장면인데
쫓고 쫓기는 것보다는 액션장면에 더 중점을 두었다.
그래도 자동차들이 뒤집어지고 부딪히는 장면도 나온다.
그리고 커다란 두 트럭이 부딪히는 장면은 볼만하다.
식스티 세컨즈
(Gone In 60 Seconds/2000/도미닉 세나)
자동차를 훔치는데 주인공을 따라올 수 없다.
손을 놓았지만 다시 일을 하게 되었고
예전에 훔치지 못한 자동차를 타고
뒤쫓는 경찰을 따돌리는 장면이다.
자동차를 훔치는 실력만큼 운전실력도 뛰어나
이리저리로 현란하게 운전하며 따라 붙는
경찰 차량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그러다가 다리에서 막히게 되는데
주인공은 아주 멋지게 점프해서 날아올라
그 상황에서 벗어난다.
이탈리안 잡
(The Italian Job/2003/F. 게리 그레이)
동료들을 배신했던 스티브가 금고를 옮기려 하고
그 순간을 기회를 삼으려 하는 찰리와 동료들이
의기투합해 엄청난 금괴를 얻는다.
미니 쿠퍼를 타고 도망가고 그 뒤를 헬리콥터를 탄 스티브가
뒤쫓는데 아기자기지만 자동차 추격신답게 스릴이 넘친다.
로닌
(Ronin/1998/존 프랑켄하이머)
가방을 쫓으려 시작하는 자동차 추격전이다.
예전 첩보물에서 볼 법한 추격전인데
단순해 보이지만 힘든 역주행도 나오고
서로를 겨누는 총격전도 나오니 볼만하다.
그리고 그 추격전 길이가 워낙 길다보니
지나가는 주변 차량에도 막대한 피해를 준다.
그렇기에 그러한 장면들도 눈여겨 본다면
또한 사소한 장면에서 벌어지는 상황까지
즐긴다면 자동차 추격전을 보는 맛을 느낄 수 있다.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2001/롭 코헨)
전자제품이 가득한 컨테이너를 운반중인 트레일러를 쫓는
도미닉 일당이 일을 벌이는 중이다.
하지만 그들의 쇼타임은 쉽게 이뤄지지 않으며
위험에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들을 쫓으려 위장근무중인
브라이언이 쫓아와 위기를 벗어나게 해준다.
중간에 트레일러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장면도 멋지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행동하는 모습이 스릴을 만끽하게 해줬다.
블리트
(Bullitt/1968/피터 예이츠)
샌프란시스코의 언덕길을 누비며
형사 블리트가 범인들을 뒤쫓는 장면이다.
예전 영화라서 지금보면 밋밋해보이고
심심하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멋지다.
프렌치 커넥션
(The French Connection/1971/윌리엄 프리드킨)
도일 형사는 자신에게 총을 쏜 범인을 뒤쫓으며
자동차를 타고 범인이 탄 전철을 따라간다.
현란한 화면은 아니지만 질주하는 모습은 긴장감이 흐른다.
요즘처럼 주변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니지만
아슬아슬하게 차량과 사람을 피하는 장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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