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 조화로운 인생

2009. 2. 22. 22:38수다 떨기

조화로운 인생
- 제임스 아서 레이

우연히 만난 친구가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옆에 있던 자동차를 보여주었다라는 광고를 보고 겉모습에서 풍겨나오는 것이 마치 그에 대한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쯤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자동차를 보여주며 어깨를 으쓱한 사람도 자동차를 보고 움츠려든 사람도 과연 자신의 인생을 외형적인것으로만 만족하고 있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아니 불편하기만 했다. 어쨌든 이 책과 그 CF가 별 상관은 없겠지만 겉모습의 우월함으로 자기 만족을 하고 있다는 아쉬운 생각이 들고 있을때쯤  위드블로그에서 이 책을 신청해보았고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책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분위기처럼 조화로운 인생은 자기계발서이다.  그렇기에 아마도 여러 자기계발서를 접해본적이 있다면 어떤 이야기들이 그려질지 예상은 가능하다. 모든 문제는 자신이고 그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생각만이 아닌 계획적인 구상을 가지고 행동에 옮기며 실천하다보면 인생은 조금씩 조화로운 모습을 갖추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럼 조화로운 인생 - 진정한 부를 이루는 5가지 절대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의 글에 의하면 금전. 관계. 정신. 육체. 영혼의 풍요이다. 저자 스스로가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내용들이 각각의 조건에 맞춰서 나열되어 있다. 스스로가 경험하고 느낀것들이나 누군가의 예를 들고 때론 과거의 역사속의 인물을 끄집어 내어 사람들이 원하는 사람을 만들어 내기 위한 필요한 내용들을 말해주고 있다. 균형적인 삶이 아니라 여러 조건들이 조화롭게 구성되어야 진정한 자신을 알게 되고 그 자신을 바탕으로 부유한 인생을 살게 될 수 있다고 조언을 해주고 있다.

금전 - 한때 돈이 많던 저자는 잃고 나서야 그것들이 한없이 부질 없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물질적 풍요로운 삶을 사는데 다른것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도구이긴 하지만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진 않는다고 말한다. 무작정 돈을 벌려 하지 말고 계획적인 삶을 살면서 일상속에서 습관을 길르라고 충고한다. 돈이 없더라도 부자라는 생각으로 그들의 행동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관계 - 자신의 주변을 생각하기 앞서 스스로를 받아들이라고 한다.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발전된 자신을 만족해야 다른이와의 관계가 조금 더 좋은 관계로 풍요로워 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정신 - 비관주의를 버리고 낙천주의를 받아들여 자신의 정서를 억누르지 말고 지배하면서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육체 - 건강한 몸이 바탕이 되어야 조화로운 인생을 만들어 낼 수 있기에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게 되는 몸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을 멀리하고 계획적인 꾸준한 운동을 바탕으로 기초를 다져야 한다. 영혼 - 명상과 기도를 통해 자신의 영혼을 다스려야 한다.

이렇게 다섯가지의 조건을 다루면서 저자의 조언들이 한가득 담겨져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누군가에 향하고 있는게 아니라 자신을 가리키고 있다. 이런 자기 계발서가 없더라도 스스로가 자기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무엇인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된다. 다만 시간이 조금 더 걸릴뿐이다. 그 시간을 이 책이 조금 줄여주고 있다. 글을 읽으면서 흔하다고 말하면 익히 알아왔던 내용들이다. 여느 자기 계발서가 그러하듯 조언을 보면서 고개를 끄적이면 공감하면서 새로운 자신의 계획을 세우게 되는 계기가 될 수 도 있고 아니면 그냥 여기저기에서 들어온 별반 다르지 않은 내용이기에 크게 와닿지 않으니 무뎌진 생각으로 다가올 수 도 있다. 에필로그에서 말하듯 누군가에게는 도움을 누군가에는 놀라움과 불편함을 누군가에는 비판을 생각하게 만든다. 책 앞에서 언급한 내용과 후반에 언급한 내용이 어울리지 않는 모습도 간혹 보이고 왠지 모르게 육체와 영혼으로 넘어가면서는 고개가 잘 끄덕이지 않는 나를 보게 되었다. 책 내내 저자가 말해듯이 조화로운 인생을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잠시 주줌한 스스로를 바로 잡아 다시 달려야 하는 것이다. 생각만 고쳐먹었다고 누군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책속의 조건만이 아니더라도 스스로만 만든 조건을 바탕으로 하더라도 계획된 생각을 가지고 실천해야만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모습의 삶에 조금 더 가까워 진다고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모든 것은 자신에게 달렸다. 그것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전하는 조언들이 담겨져 있는 조화로운 인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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