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5. 20:07ㆍ영화 투덜거리기
거미숲
감 독 : 송일곤
주 연 : 감우성, 서정, 강경헌
장 르 : 미스테리 / 스릴러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4년
개봉할 당시에 보고싶었지만 그다지 좋은 평가가 아니라서 이제야 겨우 봤다.
그렇지만 대충 내용들은 알고 있었기에 새롭지는 않다. 영화를 보기도 전에 이미 나는 알고있었다. 그렇게 큰 반전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누가 그 인물이란 것 쯤은...
영화 시작하고 나서 내용의 끝이 보인다.
주인공인 강민(감우성)이 취재차 거미숲에 갔고, 그 산장에서 시체 두구를 보았고, 그는 터널안에서 사고를 당해 2주후에 의식을 차리게 된다. 그 2주의 시간과 강민의 예전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강민은 아내가 있었지만 비행기 사고로 아픔을 가지고 살고있다.
그런 그에게 신입아나운서와 새로운 사랑을 싹트고 있었고, 새로운 존재가 그의 곁에 다가온다.
새로운 존재의 제보로 거미숲에 가게된 강민은 민수인을 만나게 되고, 그 숲의 이야기를 듣는다. 새로운 존재의 말에 따라 산장에 가게 된 강민은 그곳에서 못 볼 것을 보게 된것이다. 사랑에 빠졌던 신입아나운서와 국장이 정사를 벌이고 있는것이다. 이쯤되면 누구나 다 예상을 하게된다. 강민이 이중인격(?)이라는 것을...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 해 나갈것인지를 지켜봐야한다. 그리 꼼꼼치 못하는 앞뒤관계과 강민의 상처란게 와닿지는 않는다.
그 상처란게 어릴적에 벌어졌던 일들이다.
민수인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모든 강민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내심 기대했던 미스테리 스릴러였는데 너무 허무했다.
감독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나는 잘 모르겠다. 감독이랑 직접 대화를 나누며 장면에 대해 설명을 들어야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될텐데... 그냥 비춰지는 스크린에서 와닿는게 없다.
그저 조금 밑도는 스릴러뿐이라고...
기대가 컸던 영화라서 실망이 크다. 미스테리를 표방하였다면 좀더 섬세한 상황연출과 연결고리를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한 듯 하다. 감독은 미스테리보다는 인간의 내면속에 잠재한 아픔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 상처란 것도 흔히 써먹는과거에 잃어버린 두통으로 주인공의 기억의 아픔으로 단정짓게 만들어진게 진부하다. 영화의 해결 부분이 미흡해 보인다.
언제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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