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5. 20:10ㆍ영화 투덜거리기
엑소시스트 - 더 비기닝 (Exorcist : The Beginning )
감 독 : 레니 할린
주 연 : 스텔란 스카스가드, 이사벨라 스크룹코, 제임스 다시
장 르 : 공포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4년
엑소시스트 4편이 스크린에 다시 올라왔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은 2.3편의 처참함때문인지 메린신부의 전 이야기이다.
그러니깐 엑소시스트의 전편격이다. 이 영화는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라고 들었다.
제작중단이 되었다가 폴 슈레이더 감독이 영화를 만들었는데 공포스럽다기보다는 심리적이라고 완성본을 폐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레니할린감독으로 교체해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폴 슈레이더 감독의 영화도 DVD에는 실린다고 한다.
엑소시스트는 엑소시즘을 세계에 널리 알려줬다.
계단에서 내려오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문득 생각이 나고, 침대에서 주술을 행하는 모습이 선하다.
오컬트영화로 흥행을 이룬 영화답게 속편들이 제작되었지만 좋은 성과는 이루지 못했다.
2.3편에서는 1편의 메린신부의 모습이 아닌 다른 이름의 신부들이 나와 활약을 보였지만 힘을 얻지는 못했다. 그래서인지 4편은 메린신부의 과거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안정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메린신부는 세계대전당시 아픔이 있다. 그 아픔때문에 신부의 직함을 버리고 고고학자로써 세상을 살아간다. 그런 그에게 파묻힌 성당을 발굴하는 곳으로 행하게 만든다. 그곳에서는 악마의 손이 조금씩 나오고 있었다. 모든 현상을 이제는 침착한 인간으로써 악마의 존재를 거부하고 조사를 하지만 믿지 못할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런이유로 마땅히 메린신부가 다시 종교를 믿음으로써 악마를 퇴치하게 된다는 결말이다.
솔직히 영화는 기대에 반만큼도 충족시키지 못한다.
공포와 스릴러를 좋아하는 나에게로는 새로운것이 없는 그저 평범한 영화였다.
그렇다고 악담까지 퍼붓게 만드는 졸작은 아니다.
공포영화의 오싹함이 있어야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모습을 거의 보기가 힘들다. 다만 좀 징그러운 장면과 심난한 장면들이 있긴하다. 메린신부의 과거때문에 종교를 버린것은 나를 공감케 만들었지만 다시 종교의 힘을 빌리게 된다는 설정은 참 암울해 보였다.
힘들땐 신을 부르는 인간의 나약함이란...
악령의 존재로 묶어버린채 엑소시즘을 행하며,
선을 추구하고자하는 추악해보이는 인간의 이면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