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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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 4월의 물고기
4월의 물고기 - 권지예 사랑은 우연을 가장한 운명일까 부딪히다보니 죽을만큼 보고싶고 그리워지고 간절하게 서로를 원하는 것일까 서로의 상처까지 어루만져주고 함께 하는 것일까라는 거대한 주제는 사랑을 접하게되는 이들 각각의 느낌에서 정의되니 무엇이라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든 감정이다. 4월의 물고기는 서인과 선우의 사랑이야기이다. 그들은 서로를 만나기전에도 여느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하고 있다. 그 사랑이 하룻밤의 쾌락을 즐기는 짧은 순간이거나 지독하게 자신을 지켜보는 이의 흠짓한 순간을 맛본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환경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일과 사랑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운명같이 서로를 인지하게 된다. 일로 만난 두 사람이었지만 어느 순간 그를 그녀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 시작한다. 잦은..
2010.03.25 -
[ Book ] 모자란 남자들
모자란 남자들 - 후쿠오카 신이치 과학 통념을 깨버리는 남자와 여자 이야기라는 모자란 남자들속에 분자생물학적인 관점으로 풀어낸 작가의 가설을 읽기가 그렇게 자연스럽지가 않았다. 언제인지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는 생물학 용어가 등장하며 물론 쉽게 풀어쓰며 설명을 해주고 학창시절에 배운 간단한 배경을 이야기해준다. 거기에 과학적 발견이 이뤄졌던 배경까지 더해주니 그리 힘들게 읽을 책은 아니다. 개인적인 관심사가 없다보니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전반부였다. 그렇게 전반부를 읽다보면 본격적으로 왜 남자들이 모자란 생물인지 내세우기 시작한다. 처녀생식으로 여성만이 지속되다 필요에 의해 급조된 남성이 탄생되었다고 그것도 운반책으로 영역을 넓혀갔다는 이야기가 읽는 나에게는 껄거롭기만 했다. 후에 페미니즘 사고가 아니..
2009.12.21 -
[ Book ] 시간 여행자의 아내
시간 여행자의 아내 - 오드니 니페네거 내가 보고 읽었던 시간여행은 대부분 모험을 그린 이야기들이었다. 그렇기에 시간여행은 등장하는 인물에게 흥미진진한 상황을 부여하고 그것을 헤처나가며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것들을 대신하게 되는 만족감을 가져다 주거나 반복되는 시간여행에서 늘 결과는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는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을 보여주거나 그저 흥미롭게 상황에 부딪히는 재미로 채워져 있었다. 사랑이야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대부분 이런류의 이야기였었다. 하지만 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헨리와 클레어. 어린시절 클레어는 시간여행자 헨리를 만나게 된다. 손꼽아 그가 나타나길 바라며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긴다. 헨리 또한 이곳저곳 알수없는 곳을 오..
2009.10.29 -
[ Book ] 빠담빠담,파리
빠담빠담,파리 - 양나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건 자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크든 작든 어떠한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현실속에 파묻혀 살아가다보면 어린시절에 꿈꾸었던 혹은 진정 하고픈 일들을 까맣게 잊고 지낸다. 간혹 생각이나 행동에 옮겨보려하면 자신을 붙들고 있는것들에 치여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 살아가면서도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해할 수 있는 길이 이길인지 의심을 품기도 한다. 작가는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떠난다. 며칠간의 여행이었지만 그곳에서 만난 가이드의 말에 한국에 돌아와 고민을 하게 되고 큰 결심을 굳히고 하던을 그만두면서 해보지 못한 낯선 여행가이드라는 일을 시작하려 한다. 막연하게 무작정 덤비는 무모한 생각이 들겠지만 생각을 행동에 옮긴 그 자체가 대단하다고 여겨진다. 국내도..
2009.09.15 -
[ Book ] 일단 만나
일단 만나 - 수잔 로앤 오래만에 읽게 된 자기계발서이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내 주의를 스쳐지나간다. 그중에서 오래오래 곁에 두고 즐겁고 슬픈 일을 함께하는 소중한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 그저 무관심하게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마냥 좋은 사람만 내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점점 사회속에 들어가게 되면 원하지도 않는 인간관계를 맺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얽히고 싶은 않은 친구라든가 자꾸만 피하고 싶은 직장 동료들이나 그저 보기 싫은 사람들마저도 상당한 시간을 보고 지내야 한다. 난 괜찮아하며 그런 관계를 맺고 싶지않은 나도 어쩌다 저쩌다 보면 마주쳐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뿐만 아니라 서먹서먹한 관계에서 조금 더 친근한 관계로 다가서고 싶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
2009.08.08 -
[ Book ] 사라진 원고
사라진 원고 - 트래비스 홀랜드 문서국에서 일하는 파벨은 바벨과 대면한다. 여러 작가들의 원고들을 소각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파벨은 압수된 단편소설의 원고를 들고 바벨이 쓴것인지 확인하고자 바벨과 만남을 가지고 난 후 그 일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독재자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그에 반하는 행동과 사상을 가진 이들을 붙잡고 공정한 재판없이 사형을 부르고 작가들이 쓴 글들은 소각장에서 타버린다. 파벨은 주변에 있는 인물과 대화를 나누면서 스탈린 시대에 살고 있는 자신들이 불쌍하고 훗날에 언급조차 되지않거나 부끄러운 모습으로만 비춰질까봐 씁쓸해한다. 반면에 그 체제를 절대적으로 받아들이고 신념에 찬 야망에 가득한 이들도 많다. 의심으로 고발하고 바로 응징당하는 비참함을 느껴야만 하는 시대였다. 누군가에게 의..
200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