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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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국가대표 감 독 : 김용화 출 연 : 하정우 / 성동일 / 김지석 / 김동욱 / 최재환 / 이재응 장 르 : 드라마 / 코미디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9년 스포츠 드라마가 그러하듯 다양한 속사정이 많은 오합지졸이 모이게 되고 융화되지 않을 듯 하는 그들이 따로따로 놀듯 보여주면서 목표지점이 생기게 되고 거기로 달려가면서 노력하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는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전시행정의 희생물이 되어가면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버텨 나간 올림픽에서 생소하기만 하고 관심이 없던 스키점프. 해설자마저도 아예 무시하고 그들을 바라보다가 흥분하기 시작한다. 딱 그런 모습이 지금이랑 잘 맞는거 같다는 느낌이 저절로 들었다. 분위기가 휩쓸려 혼자 광분하다 지치고 웃다가 씁쓸해하는...
2009.09.27 -
마르셀의 여름 - 자연과 함께하는 여름
1990년 이베스 로베르트 감독의 프랑스 영화. 어린 시절 마르셀의 추억 가득한 여름 방학 이야기. 마르셀의 여름을 보고 추억까지 봤었는데 추억은 별로 생각이 나질 않는다. 여름하면 바다가 제일 먼저 생각나지만 사람들이 붐비는 것보다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한적한 산이 개인적으로 더 좋아보인다.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은 없지만 넓은 대지에서 자연과 함께하며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를 알게되어 자연을 느끼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희미해진 어린시절의 추억이 다시 생각나는 즐거움이 있었다.
2009.07.11 -
타인의 취향 - 타인에게 다가가려는 카스텔라
1999년도 프랑스 영화. 카스텔라를 중심으로 주변인물들과 함께 타인들과 얽히는 관계속에서 보여지는 각 개인들의 개성과 취향을 보여주면서 주변인물들이 그에 따른 행동을 취하는 모습을 이야기한다. 공장사장 카스텔라. 그의 부인 앙젤리끄. 보디가드 프랑크. 운전수 브루노. 배우 클라라. 그녀의 친구 마니. 내가 남자여서 그런지 불쌍하게 보이는 인물들은 남자들이다. 주변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카스텔라. 사랑과 인간에게 배신당한 프랑크. 미국으로 연수 간 여자친구의 배신으로 홀로 남게 된 브루노까지... 따지고 보면 여자들도 불쌍하지만 왠지 모르게 남자들에게 더 공감이 가게 된다. 제목처럼 타인들의 취향을 보여주고 그 취향을 서로에게 맞춘다는... 힘들겠지만 사람들과 살아가려면 그렇게 살아..
2009.06.14 -
마더
마더 감 독 : 봉준호 출 연 : 김혜자 / 원빈 장 르 : 드라마 / 스릴러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9년 엄마의 이야기가 그려진 영화속에서는 매우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질거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나이든 엄마의 사랑, 자식에 대한 애착, 스스로가 느낀 삶의 고민과 후회, 새로운 생활에 대한 전환등이 자주 담겨진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다른 소재의 영화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다. 굳이 이런 생각을 가진건 영화를 보고 난 후 쓸데없는 생각조차 들지 않고 아주 단순하게 다가왔다. 모자란 아들 도준과 그의 곁에서 한시도 눈을 팔수 없는 엄마. 그 누구도 믿지 않으며 자신의 아들만 믿고 잘못된 상황속에서 그를 꺼내기 위해 홀로 노력하는 엄마가 자리잡고 있다. 엄마 홀로 분투를 하는 모습에..
2009.06.14 -
그랜 토리노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감 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 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장 르 : 드라마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8년 아내를 떠나보낸 코왈스키. 장례식장 분위기도 사람들도 신부도 그의 불편한 심기를 거스르기만 한다. 자식이 있지만 멀게만 느껴지고 이웃들이 있지만 어색하기만 하고 다른이들과 잘 부딪히려고 하질 않는다. 그저 혼자 외로움을 달래며 자신이 살아온 공간에서 움직인다. 그러다 코왈스키의 그랜 토리노를 노리는 옆집의 타오를 알게 된다. 불편한 관계로 알게 되었지만 타오 누나와의 잦은 만남으로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서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했던 혼자만의 시간이 즐겁게 다가온다. 그것이 스스로가 만든 것이기도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자식과는 다르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2009.04.12 -
개같은 내 인생 - 잉그마. 여름날의 추억
1985년 라세 할스트롬 감독 작품. 12살 잉그마가 겪었던 이야기가 그려진다. 몸이 아팠던 엄마곁을 떠나 삼촌집에서 보내다가 여름날을 그렇게 새로운 사람들과 지낸 후 다시 엄마곁에 돌아왔지만 세상과 이별한다. 그리고 다시 삼촌집에 가게되고 추운 겨울을 그렇게 보낸다. 잉그마는 생각이 참 많은 녀석이다.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놈. 여름날에 삼촌집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때와 엄마가 죽은 후 다시 삼촌집에서 보낼때... 그리고 영화가 끝날때 감독의 유머가 미소짓으면서 영화를 마칠 수 있게 해줬다. 누구나 그렇게 되길 원하지 않지만 세상은 원하지 않는다고 그 상황을 모면하게 해주지 않고 오히려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그저 그 생활을 즐기면서 아픔을 격다보면 물론 즐거움도..
2009.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