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으로 가기(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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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퇴 - 그대들이 흘린 피에서 새싹은 자랄 것이다
격퇴 이강천 / 전쟁 / 1956년 1953년 휴전이 가까워오는 7월. 남과 북은 서로 땅을 차지하기위해 치열한 고지 쟁탈전을 벌인다. 격퇴라는 이 영화는 김만술 상사의 참전 실화를 그린 작품이란다. 베티고지를 지키기 위해 그곳에서 목숨을 내건 전투가 그려져 있다. 작전이랄 것도 없이 그저 그곳에 가서 버티고 버티는 것이다. 본대와 연락을 하기 위해 통신병은 자주 끊어진 전선을 잇는다. 각 참호의 군인들은 다가오는 중공군을 향해 총구를 들이밀고 있고 소대장은 여러 상황을 파악하고 상부지시에 따른다. 전투를 하면서도 군인들도 잠시의 여유아닌 여유를 가진다. 전우의 담배를 얻어피고 싶어 거짓말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거나 후방에 있는 사랑스런 아내와 가족을 떠올리거나 후방의 여자들을 생각하거나 다친 전우를 대신..
2010.06.25 -
휴일 - 우울한 나날들...
휴일 이만희 / 드라마 / 1968년 영화 사전검열이 없었다면 영화소개글에서처럼 진행이 되었다면 멋진 영화로 남겨졌을 듯하다. 물론 이 자체로만 봐도 60년대 만들어진 영화라는 느낌이 별로 없다. 특유의 목소리만이 그때 만들어졌다는 분위기를 물씬 풍길 뿐이다. 이만희 감독 작품들을 몇편 보지도 못했지만 그 명성에 맞게 영화도 대단할뿐이다. 연인을 들여다보면서 그들의 현실사회를 그대로 담아낸다. 일요일 휴일. 쉬어야 할 그 날조차도 그들은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 영화상에 나온 인물들은 쉬는 날임에도 휴식같은 시간을 보내질 못하고 행복한 모습이 전혀 느껴지질 않는다. 시대의 어두운 모습이 한가득하다. 그리고 그 시절에도 혼전임신과 낙태가 있었다는... 당연히 사람사는 시절이니 있었겠지만 고민많은 연인에게 더..
2010.03.03 -
푸줏간 소년 - ... 난도질 당하다 ...
푸줏간 소년 The Butcher Boy 닐 조던 / 드라마 / 1998년 그저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프랜시였는데 제대로 유년시절도 보내지 못하게 되는 씁쓸한 이야기였다. 친구와 이런저런 장난을 하면서 즐겁게 보내던 나날들이었지만 프랜시에게 상황은 점점 악화되기만 했다. 어디를 가든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씁쓸함만이 가득했다. 가족과 친구가 곁에 없다보니 환상을 보게 되고 절제할 수 없는 행동들을 행하게 되었다. 한 작을 마을에서의 소소한 모습에 숨겨져 있는 모습들이 들춰지고 아름다운 자연마저도 황폐하게 변해버리기도 한다.
2010.02.24 -
펀치 드렁크 러브 - 배리, 사랑에 빠지다
펀치 드렁크 러브 Punch-Drunk Love 폴 토마스 앤더슨 / 드라마 로맨스 / 2002년 남녀 연애를 하는 영화를 썩 좋아하진 않지만 몇몇 특별하게 다가오는 영화들은 있다. 이 영화도 그 중에 하나다. 영화 그 자체가 매력적이기긴 하지만 배리의 모습에 왠지 모르게 공감이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어 이전과 다른 행동을 보게 되는게 즐거웠다. 갇혀있던 자신에서 벗어나 누군가를 생각하고 그리워 하고 달려가고 싶은 배리의 감정들을 제대로 전달해준다. 외롭던 그의 모습들과 만남을 갖게 되면서 어설픈 행동을 하게되지만 배리 그 자체를 좋아해주는 사랑하는 이가 있기에 그런건 문제가 되질 않는다. 첫 만남을 가지고 헤어질때 그저 안녕이란 단순한 말을 내뱉은 자신이 바보스럽게 느끼지만 먼저 손내밀어주는 여인이 있..
2010.02.17 -
레퀴엠 - 외로움, 중독 그리고 비극
Requiem for a dream - 꿈을 위한 진혼곡. 2000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 등장하는 4명은 중독자들이다. 현대 사회에서 무엇인가에 중독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극을 생동감 넘치고 스타일 넘치는 화면으로 보여준다. 영화에서는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들은 결국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소재가 마약일뿐 우리 현실과 다를 게 없다. 어차피 삶을 살아가는 그 자체가 중독일테다. 자신이 무엇을 선택했는지가 그 중독의 결말을 다르게 맞이 할 뿐이다.
2010.02.09 -
모던 타임즈 - 희망이란 길을 걸어본다
1936년 / 미국 / 찰리 채플린 굳이 말이 필요없는 명작 더 떠들어봤자 입만 아픈 영화이다. 보는 그대로 그 감정이 느껴지는 명작이다. 시티 라이트를 보고싶어 먼저 보려했지만 왠지 이 영화를 먼저 봐야할 느낌에 다시 본 영화. 수십년이 흘렀어도 전해지는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 [수 다 떨 기] - [ Scene ] A Nonsense Song
201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