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6. 22:04ㆍ영화 투덜거리기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Wicker Park)
감 독 : 폴 맥귀간
주 연 : 조쉬 하트넷 / 로즈번 / 다이앤 크루거 / 매튜 릴라드
장 르 : 멜로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4년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던 매튜(조시 하트넷)은 캠코더에 담긴 여자를 보고 첫 눈에 반해 버린다. 이름도 모르고 어디에 모습을 들어낼지 모른채 지내고 있다가 그의 눈에 그녀가 들어온다. 아무 말없이 그녀 뒤를 쫓아 그녀의 행적을 지켜보기만 한다. 그녀의 이름은 리사(다이앤 크루거)이고 무용수이다.
어느 날, 매튜는 친구 루크(매튜 릴라드)의 구두가게에서 자신의 들뜬 마음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창밖에서 서성이던 리사가 들어오고 용기를 내어 매튜가 접근한다. 물론 구두가게 직원처럼 말이다. 리사에게서 매튜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다. 자신이 뒤쫓아 다녔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자신에게 시간을 내 줄 의양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사와 첫 만남을 가진 매튜는 그녀를 향한 사랑에 더욱 더 불을 지른다. 그렇게 연인사이를 만남을 유지하던 매튜에게 뉴욕에서의 일자리 제의가 들어오고 리사에게 이야기를 건네주고 다음날 만날 것을 약속하지만 그 자리엔 그녀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그렇게 헤어진 후 2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다시 돌아온 매튜는 리사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고 일에 열중하고 있다. 카페 공중전화부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매튜에게 들린다. 다름아닌 리사의 목소리였다. 잊고 있었던 그녀가 되살아나며 그녀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다. 중국 출장을 뒤로 한채 리사의 행적을 쫓는 매튜는 결국 그녀 아파트를 알게 되고 몰래 숨어들어가 그녀를 확인하려 한다.
그렇게 리사이길 바랬던 매튜는 이름이 같은 여자(로즈 번)가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속에는 무엇인가 감추고 있는 듯 하다. 그녀의 이름은 알렉스였으며 2년전 매튜를 좋아했던 여자였다. 또한 매튜와 사귀고 있었던 리사와 친구관계였던 것이다. 매튜와 리사가 사랑하는 동안에 알렉스는 뒤에서 울음을 삼켜야 했던 것이다. 매튜와 리사의 마지막 만남에서 위커 파크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알렉스가 망쳐버렸다. 자신이 못하는 사랑이기에 그들도 사랑이 안 이루어졌길 바람때문에 그 행동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2년후 우연히 카페에서 매튜를 목격한 알렉스는 자신이 리사인것처럼 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진짜 리사와의 만남을 못 이루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매튜는 그 아파트가 진짜 리사가 머문것처럼 느껴져 의심을 품고 확인을 해 그녀가 거짓말을 한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매튜는 리사와 만남을 이루게 되고 뜨거운 포옹을 나눈다.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의외에 상황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바로 멜로답지 않은 미스터리(?)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것이다. 평범해보일 것 같은 이야기가 스릴러스러운 분위기까지 뿜어내고 있다. 현재에 일어나는 상황속에서 매튜. 리사. 알렉스의 과거회상 장면이 얽히면서 그 속에 숨어있는 사랑이야기 교차편집하면서 영화는 진행이 된다. 그렇기에 보는 내내 색다른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봐야 할 것이다.
매튜의 순정적인 모습이 아마도 그의 눈빛에서 흘러나오는 헤어진 연인과의 슬픈보습이 현재의 연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이는 일들이 용서가 되는 지도 모른다. 반대로 매튜를 남몰래 사랑하고 있던 여자 알렉스의 행동들은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버린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더라도 자신을 속이면서 거짓속에서 그를 만날 필욘 없을 듯 했다. 그렇다고 어찌할수 없는 사랑의 감정때문에 벌린 일이라 욕을 하기에도 불편하다.
말랑말랑한 멜로, 신파극 멜로와는 다르게 펼쳐지는 사랑이야기와 그들의 감정에 맞게 흘러나오는 음악들과 함께 즐긴다면 괜찮은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만약 <라 빠르망>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흠이 많이 보일 것이다. 그래도 괜찮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