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5. 21:11ㆍ영화 투덜거리기
코러스 (Les Choristes)
감 독 : 크리스토프 바라티에
주 연 : 제라르 주노, 자크 페랭
장 르 : 드라마
제작국가 : 프랑스
제작년도 : 2004년
실패한 음악가가 선생으로 부임해 그늘진 얼굴로 가득했던 그들에게 음악을 알게해주고 합창을 하면서 우울했던 생활이 활기로 가득찬다는 내용이다. 감동으로 가득 할 것 같은 이야기지만 흔한 구조긴 하다.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것도 여느 감동드라마와 별반 다른 것은 없다. 그렇다고 너무 작위적인것도 없다. 마지막을 마무리 지을때도 담담하게 끝을 내었다. 아이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합창을 하는 모습이 있을 것만 같지만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낙척전인 영화인 건 분명하다.
실패한 음악가로 선생일을 하며 음악을 놓지 않는 마티유가 말썽만 피우는 아이들과 만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처음 학교로 출근한 날 그 학교 분위기는 어수선 그 자체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은 체벌을 받기 일쑤이며 항상 아이들의 얼굴엔 그늘만이 보인다. 그러던 중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그런 선생을 아이들 또한 열심히 따라한다. 그럴즘에 아이들의 표정은 밝아오고 우중충하기만 했던 학교도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전히 교장은 그들에게 성가신 존재이다.
감동을 보여줘야하는 영화답게 아이들은 문제를 일으키지만 선생은 그것을 무마하고 약간의 타협으로 음악을 알려주고 아이들은 쉽게 따라오며 그 성과 또한 너무 빠르게 성취된다.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학교에 불이 나서 해고를 받은 마티유가 학교를 떠나면서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도 못 나누지만 아이들은 종이비행기를 접어 마티유에게 날린다. 그리고 아이들은 선생에게 얼굴은 내비추지않지만 손을 흔들어준다. 그때 마티유는 생각한다. '그 순간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희망과 함께... 난 세상에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누가 듣겠나... ' 라고...
실패한 음악가이지만 그누가 마티유를 알아주진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에겐 꿈은 남아있고, 또한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 주었으니깐 마티유는 얼굴에 미소를 짓고 떠날 수 있는 것이다. 정말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원제의 뜻은 합창단이란다.
영화감독이 의도한 바는 제목처럼 사회 각기 다른 구성원들이 서로의 몫을 충분히 해내면 멋진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뜻에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합창단 - 혼자 멋진 소리를 내어도 각기 다른 파트의 합창단원들이 소리를 조화롭지 못하게 내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 수 없다. 자신이 맡은 파트에서 최선을 다하면 아름다운 하모니가 완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