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워커

2008. 5. 15. 21:07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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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우 워커 (The Snow Walker)                       

감      독 : 찰스 마틴 스미스
주      연 : 배리 페퍼, 아나벨라 피가턱
장      르 : 드라마
제작국가 : 캐나다
제작년도 : 2003년


주인공인 비행사 찰리는 생일임에도 비행을 나서고  에스키모인들이 부탁한 아픈 소녀 카날라를 처음엔 안된다 하지만 에스키모인들이 내민 상아를 보고나서 찰리는 그녀를  근처 마을 병원에 데려다주기도하고 함께 비행기를 탄다. 편안하게 일이 마무리가 될것같지만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펼쳐져야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비행기는 사고가 난다. 이제 부터 찰리가 카날라의 도움으로 상황을 헤쳐나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고가 났을당시 찰리는 응답도 없는 무전을 보내느라 성질을 부리고 있고, 옆에선 카날라가 직접 잡아온 물고기를 건네주지만 찰리는 그녀를 야만인 취급을 한다. 그리곤 그는 보이지도 않는 마을을 찾으러 홀로 떠난다. 그곳에 그녀를 남겨두고 말이다. 하지만 낯선 자연앞에서 그는 초라한 인간일뿐이다. 더군나나 처음 접한 세상이니 대자연의 매력보다는 황량함이 그를 더 짓누를 것이다. 모기떼의 습격을 받은 후 쓰러진 그의 얼굴에 그림자가 생긴다. 그 그림자는 카날라가 그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찰리는 처음에 야만인 취급만 하던 카날라를 다시 보게 되며, 그녀가 대자연에서 살아온 방법을 나름대로 익히며 생존본능을 다시 불사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의 로맨스는 전혀없다. 그저 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서로는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해준다.

영화 시작부분에 에스키모인들이 모여있는 곳 저편 안개속에서 사람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3개월전 이야기를 보여주고 영화 마지막에 그 안개속 사람이 찰리임을 다시 보여주며 인상적인 엔딩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카날라를 보내고 그녀의 말대로 열심히 걸은 찰리는 마침내 에스키모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넓은 화면으로 비춰지는 모습속에 찰리는 한점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에스키모인들도 반대편에서 한점무리로만 보여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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