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9. 23:21ㆍ영화속으로 가기
< 중경삼림 >
1994년 왕가위 감독 작품.
서로 매일 어깨를 스치듯 지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언젠가는 서로가 친구나 연인이 될 수 있다는 말하는 영화이다.
두가지 이야기로 전반과 후반을 나뉘어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등장하는 남자인물은 경찰이며 실연당하는 존재다.
그들은 각기 나름대로 실연 대처법이 있었으며
그들에게도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게 된다. 스칠 인연일지 몰라도...
처음엔 남자들의 실연대처법으로 정리하려 했는데
두번째 이야기 자체가 마음에 들어 간추렸다.
솔직히 나는 중화권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어릴적부터 선입견이 있어서 언어문제가 아니라 억양의 이질감때문에
왠지 모르게 쉽게 접근하지 않는 영화이다.
그래도 볼 영화들은 꾸준히 봤으니 그리 큰 문제는 없다.
사랑을 만년으로 하겠다는 5월 1일 기한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먹고
조깅을 하며 수분을 빼내어 울지 못하게...
비가 올까봐 레인코트를 눈이 부실까봐 썬그라스를...
캘리포니아를 꿈꾸고 우렁각시를 자청하는...
자기 방에 모든 물건들이 살아있는 듯 대화를 나누는...
각기 개성넘치는 캐릭터들...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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