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튼

2008. 5. 15. 20:13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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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가튼 (The Forgotten)   
 
감      독 : 조셉 루벤
주      연 : 줄리언 무어, 게리 시니즈, 도미닉 웨스트
장      르 : 스릴러/미스테리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4년 

가끔씩 본의아니게 원작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멋진 예고편을 본후 선택한 영화중에는 끔찍한 영화들도 있다. 한마디로 제작사의 농락당한 기분이다. 왜냐고? 영화의 제대로 된 장면들만 예고편에 보여줬고, 실상을 보면 그게 다였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포가튼] 이 영화도 그게 전부였다. 흥미진진한 시작부분이었건만 중반이후부터는 달갑게 여겨지지 않는다.
 
나는 외화시리즈중에서 엑스파일을 제일 좋아한다.
끝난지 몇년되었지만 엑스파일 극장판 2편을 기다리며 멀더를 만나보고 싶을땐 찾아서 감상한다.
그런데 왜 갑자기 엑스파일 이야기이냐고?
[포가튼]이 엑스파일 반도 안되는 스토리로 되어있기때문이다.

주인공 텔리(줄리안 무어)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그녀에게는 14개월전만해도 사랑스런 아들이 있었는데 비행기사고로 죽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텔리의 기억일뿐이며 주위사람들은 허구라고 텔리를 정신병자 취급한다. 그런 그녀에게 동료가 생기며 그와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사건의 진실은 외계인이 아이들을 납치하고 부모와 자식간의 무한한 에너지원을 찾기위한 실험이었다고 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황당무계하게 텔리만 빼놓고 다른사람들은 하늘로 "슝" 날라간다.
하지만 어머니의 힘은 대단한지라 잊혀졌던 기억들을 모두 되찾고 평온한 일상으로 되돌아 온다.
 
예고편 첫장면이 영화 끝장면이다. 너무 스포일러인가? 그런데 정말로 할말이 없다.
중반까지는 흥미를 유발하며 집중을 시켰지만 텔리가 바라보는 하늘과 텔리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사람, 그 사람을 차로 쳤을때... 알게 될것이다. 외계인의 소행이란것을... 그렇다치더라도 외계인에게 설명을 듣고, 벌어지는 일들과 그전에 아이들 찾아 헤맬때 벌어진 일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너무 비약적이다. 사건만 있고 내용은 없다.
 
한가지 부탁하고싶은 것...
제발 엑스파일이랑 비교하지마라 황당무계한 사건과 외계인 이야기가 나오면 무조건 엑스파일과 연관 지으려 하는데 그건 멀더와 스컬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
 
진실은 저너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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