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발보아

2008. 5. 18. 21:03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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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키 발보아 (Rocky Balboa)

감      독 : 실베스터 스탤론
주      연 : 실베스터 스탤론
장      르 : 드라마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6년


세계 복싱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록키 발보아(실베스타 스탤론)는 은퇴 후 아내의 이름으로 지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아내는 죽었지만 아직 사랑은 여전하고 그에게는 아들이 있으며 젊은 시절 함께 했던 폴리도 곁에 있다. 그렇게 노년의 삶을 보내다가 TV에서 현 챔피언과의 가상대결을 보고난 후 패널들이 나눈 이야기를 듣고는 록키는 선수자격을 다시 얻게 된다. 늙은 몸이지만 아직은 테스트에 거뜬하게 통과되었지만 위원회 사람들의 기준에서 어긋나기에 록키는 자신이 가질 권리를 뱉어내며 얻게 된 것이다.

현 챔피언측 프로모터의 제안으로 록키는 친선경기를 하게 된다. 수년동안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몸을 이끌고 힘들지만 예전을 생각하며 뛰고 또 뛴다. 노년에 접어든 나이여서 챔피언에게 다운을 당하고 사람들에게 야유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잠잠했던 삶의 마지막쯤에 다시 열정적인 모습을 가질 수 있게 된 다는 것에 록키는 그것에 만족하고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고 본 경기를 치른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영화였지만 다른 수 많은 캐릭터 중에서도 쉽게 기억해 낼 수 있는 잊을 수 없는 록키 발보아가 다시 돌아왔다. 록키의 이야기가 5편까지 만들어졌고 지금 6번째 이야기가 그려지는데 1편에서 보여줬던 그 모습의 록키이다. 영화 시작부터 록키를 떠올리게 만드는 모습과 음악으로 진한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싱싱하고 풋풋했던 시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젊은 시절 시합 이야기를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들려주고 죽은 아내를 그리워 하며 멀어진 아들과 서먹서먹한 관계이고 아내만큼이나 자주 만나는 폴리와도 다툼을 하면서도 만나는 그렇고 그런 노년의 모습을 가졌다. 록키의 마지막 경기가 될 모습이 그려지기전까지 록키의 노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위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함께 찍고 인사를 나누며 예전 추억을 기억하지만 힘은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자신 지금의 삶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흘러 1편에서 록키가 밤거리를 배회하는 여자아이에게 충고를 해주었던 그 인물이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등장하고 여전히 곁에 있는 폴리는 일을 그만두고 힘없이 누워있는 펀치도 등장한다.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고 몸도 지쳐가는데 자연의 섭리지만 그 마음은 여전하다. 젊은 아이가 우리에 갇혀 지쳐보이는 개를 보고 고개를 돌리듯이 사람들에게 볼품없는 존재처럼 느껴지며 무대위에서 누렸던 젊음을 뒤로한채 내려와야하지만 록키는 다시 한번 스스로를 느끼기 위해서 열정을 발휘한다. 영화는 이런 모습을 취하며 순수했던 록키를 그렸던 1편의 모습을 가끔씩 보여주며 후반부 또 한번의 록키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는 순간에 대한 이유를 보여주는 것이다.

늙은 몸을 이끌고 Gonna Fly Now 음악에 맞춰 훈련을 하고 경기가 끝날때까지 쓰러지려 하지않는 록키를 보면서 예전에 느꼈던 그 감정들이 다시금 들춰내주고 힘들지만 링위에서 견뎌내는 모습을 보면서 승리보다는 링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모습이 가득했다. 단순한 이야기이면서도 1편의 순수함과 록키의 그 열정이 제대로 발휘한 이 영화에서 록키에서 느꼈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1편의 모습들이 스쳐지나가고 록키가 행했던 것들을 이야기할 때나 훈련을 하고 두 손을 번쩍 들고 링 위에서 끝까지 버틴 모습을 보면서 예전 감동 그대로여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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