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프

2008. 5. 18. 14:53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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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쿠프 (Scoop)              

감      독 : 우디 알렌
주      연 : 스칼렛 요한슨 /  우디 알렌 / 휴 잭맨
장      르 : 코미디 / 로맨스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6년


런던 친구의 집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미국인 기자지망생 산드라(스칼렛 요한슨)는 시드니(우디 앨런)라는 마술사의 쇼에 참가했다가 최근에 죽은 조 스트롬벨이라는 기자 유령을 만나게 된다. 죽어서도 특종을 놓지 못하는 그가 알려주는 타로카드 살인범에 대한 제보를 듣게 된 산드라와 시드니는 살인 용의자를 직접 확인하기로 한다. 그 살인 용의자는 영국의 이름있는 가문의 아들 피터(휴 잭맨)로 겉보기에는 아주 젠틀한 모습이다.

우연을 가장한 만남으로 산드라는 피터를 만나게 되고 시드니는 졸지에 산드라의 아버지가 되버린다. 살인범이라는 증거를 찾기위해 만남을 계속하면서 산드라는 피터에게 반해버리고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특종은 물건너 간다. 하지만 그 다른 이야기에서 피터가 숨긴게 드러나고 산드라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를 알게된 시드니는 영국의 낯선 도로를 달리지만 그가 염려했던데로 일은 벌어지고 산드라는 특종을 얻게된다.

영화를 보는 재미는 무엇보다도 우디 앨런이 맡은 시드니였다. 마술사를 하면서 입에 달고 사는 접대용 대사들이 여러차례 등장하고 심지어는 죽어서 저승으로 가는 뱃길에서도 다른 길동료들에게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심란함보다는 저승으로 가는 즐거움을 던져준다. 또한 사건을 파헤치면서 어설픈 탐정 흉내를 내고 용의자를 의심하며 증거물을 찾고 엉뚱한 일을 벌이며 영화를 즐겁게 가볍게 볼 수 있는 역할을 해줬다. 산드라와 피터의 관계 속에 벌어지는 진실은 스릴러의 긴장감과 함께 진짜 범인인지 또는 다른 일이 있는것인지 궁금증을 조금 불러 일으킨다. 둘의 관계속의 로맨스가 차지하고 있으니 범인찾아내기의 치밀함은 엿볼수 없지만 이것 또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보태준다.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디 앨런 감독의 수다만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이나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그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던져주니 영화가 끝이나서도  즐겁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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