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그와 엘리엇

2008. 5. 18. 14:43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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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그와 엘리엇 (Open Season)              

감      독 : 로저 알러스 / 질 컬턴 / 안소니 스타치 
주      연 : 애쉬튼 커처 / 마틴 로렌스 
장      르 : 애니메이션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6년


사람에게 길들여진 곰 부그는 편안한 차고를 안방삼아 인간들 세상에서 쇼를 보여주며 아주 편안한 동물의 삶을 살고 있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있던 도중에 사냥꾼 쇼에게 잡힌 사슴 엘리엇을 구해주면서 평온했던 생활은 엉망진창이 된다. 엘리엇의 꼬임에 넘어가 맛난 음식을 탐하다가 결국 부그는 원하지 않는 야생으로 쫓겨나고만다. 이미 인간들손에 길들여진 부그였기에 야생의 숲은 그저 무섭기만 하고 배고픔과 놀림만이 가득할뿐이다.

다시 인간들 세상을 가길 원하는 부그는 돌아가던 도중에 사냥시즌기간에 피할곳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려서 야생동물들의 원성까지 사게 된다. 조금만 가면 원하는 세상이었지만 자신이 벌여놓은 일이기에 인간들로부터 그들을 지키기위해 작전을 세우고 실행을 한다. 그러면서 야생동물과 친해지고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가 숲인것을 알게된다.

뻔뻔한 그 자체의 애니메이션이었다. 새로울 것 없는 그 동안 여러 에니메이션에서 봐왔던 설정들이 조그마한 변화없이 그 과정을 그 결말을 보여주었다. 동물을 의인화한 만화를 보면서 제일 안타까운 것은 인간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정말 어울리지 않는 세상과 세상을 보여주면서 자연. 동물. 인간의 세계에 대해 말을 하지만 그저 인간의 시선일뿐이라는 것이다. 사냥시즌을 보여주면서 동물들을 사냥하는 인간들, 그리고 동물을 사랑한답시고 곁에 두고 지내려고하는 인간들, 야생동물은 야생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그저 씁쓸한 모습뿐이었다.

또한 동물들속에서 서로를 무시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물론 뒤에가서 서로 뭉쳐서 인간을 이겨내는 걸 보여주지만 그전에는 그저 웃기기위해서 의인화된 동물들의 모습이 야생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또 하나 웃긴건 나중에 동물들 세력에 합세하는 강아지가 정말 웃겼는데 미국에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가보다. 나도 강아지는 좋아한다. 하지만 집에서 키우는 그런 모습은 인간이나 강아지에게나 서로에게 몹쓸짓이다. 그리고 곰이 조금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해서 바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어리석은 짓을 행하는데 이미 인간들세상에서 인간들처럼 먹고 싸고 잤던 버릇을 어찌 쉽게 버릴 수 있을까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고 불만없이 본다면 상관없는데 이미 그런 이야기들은 너무나 많이 보아왔고 정말로 색다른게 없으니 보면서 애니메이션과는 상관없는 이런저런 생각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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