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8. 14:41ㆍ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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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도리 (Laundry)
감 독 : 모리 준이치
주 연 : 쿠보즈카 요스케 / 코유키
장 르 : 드라마
제작국가 : 일본
제작년도 : 2001년
어릴적 맨홀에 빠져 머리에 상처난 테루는 할머니 가게인 코인 세탁소에서 세탁물을 감시하는 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 매일 오는 사람들 속에서 그들의 패턴을 알게되고 어울려보이진 않지만 그 속에서 어울리며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언제나 혼자라고 말하는 미즈에라는 여자의 세탁물을 건네주는 일이 일어나고 며칠 후에는 그녀가 잃어버린 세탁물을 가져다 주려 먼 길을 떠난다.
미즈에는 말없는 자신을 바뀌고 싶은 생각이다. 예전에 자신에게 사랑고백을 했던 남자와 연애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부인이 있는 남자란걸 알게되고 그 상처로 물건을 훔치고 우체통에 넣는 행동을 보이고 우울한 생각에 자살시도도 행하는데 이제는 고향집에 내려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
잃어버린 세탁물을 가지고 간 테루는 미즈에를 만난다. 핏자국을 없애기위해 수십번 세탁했을 옷에는 다시 꼬맨 자국이 가득하다. 미즈에는 순수한 마음이 가득한 테루와 함께하면서 서로에게 기대는 모습이다. 테루는 할머니가 죽은 후 미즈에를 찾는 것을 도와줬던 아저씨에게 다시한번 도움요청을 하고 그 곳에서 미즈에와 함께 지내기 시작한다.
일본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가득하다. 개인을 보여주면서도 개인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관계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하지만 그 변화는 크다기 보다는 사소하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다. 상처많은 인간들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그 상처만을 생각한다면 머무를 수밖에 없지만 커다란 물웅덩이가 앞에 놓이기나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때에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또한 곁에 누군가가 함께한다면 현실은 차갑기보다는 따뜻함이 묻어나올 수 있다고 말하는 듯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