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코드

2011. 6. 19. 23:14영화 투덜거리기



소스 코드 (Source Code)

감 독 : 던칸 존스
출 연 : 제이크 질렌할 / 미셸 모나한 / 베라 파미가 / 제프리 라이트
장 르 : SF
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 2011년



한남자가 기차안에서 눈을 뜬다. 마주앉아있던 여자는 자신에게 아는척을 하지만 그 남자는 이 곳이 어디인지 왜 자신이 여기에 있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기차가 폭발하게 된다. 그리고는 이상한 캡슐안에서 다시 눈을 뜨게 된다. 낯선 여자의 모습과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소스코드라는 시공간을 오고가는 프로젝트에 들어있는 그였다.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상황속에서 그는 몇분전에 경험한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몇번의 반복속에 지금 어떤일이 자신에게 벌어지고있는지 알게된다.

시공간을 오고가는 이야기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평행우주론이 어쩌니 저쩌니 양자역학이 뭐시라 떠들어대도 그 이야기속에 있는 이의 상황을 감지하게 되면 그가 행동하는 하나하나에 긍금증이 생기게 되고 그로인해 어떠한 결과물이 그에게 닥치는지 보는 이를 몰입시킨다.

콜터대위는 전투중에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남은 정신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고 사건이 있기 8분전으로 들어가게된다. 그를 8분전으로 이끄는 굿윈은 그와 카메라를 통해 대화를 나눈다. 기차안에서는 콜터 앞에서 그의 함께 해주는 크리스티나가 있다. 각각의 인물들을 통해 그 상황에 놓여진 그들의 입장을 알수있다. 그렇게 영화는 반복되는 일련의 상황을 통해 어떤 관계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따른 각각의 여러갈래길을 늘여놓는다. 반복을 거듭하면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경우에는 더 앞으로 나아간 듯 한 상황을 이어주며 해결지점이 보이는 듯 느끼게 해준다.

죽은 사람의 마지막 8분간 경험의 기억을 바탕으로 콜터 대위는 기차안을 누빈다. 설령 죽은이의 행동범위를 벗어나 또다른 공간이 발생한다해도 이미 되돌이표처럼 반복되는 가능한 공간에서 벗어나 다른 상황이 펼쳐지니 그것을 보게되면서 앞뒤가 안맞는다라는 불만을 토로할 필요는 없다. 언제나 상황은 변하게 되며 아주 작은 사소한 행동하나만으로도 급변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가지고 보게 된다면 콜터대위의 폭탄찾기에 동참할수 있을 것이다. 폭탄만 찾는게 아니고 어색했던 아버지와의 관계를 조금이라도 회복시키려 하고 이미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서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간절한 그의 노력이 펼쳐진다.

자신의 처지를 알게되고 조금 더 상황에 대해 애정을 쏟게 되면서 끔직한 아니 이미 멈춰진 현실이 다시 살아나게 된다. 거기서 멈춰졌더라면 그랬구나라는 이미 지난일이 되버리지만 다시 이어지게 되는 그의 또 다른 삶이 벌어지게 되는 것을 보면서 간단하게 굿윈과 러틀리지박사의 이론이 더 이어지고 있음을 보게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시공간을 오가지만 현실이 아닌 이미 복제된 가상의 공간을 누비며 그것이 현실이 되는 또 다른 지점을 보여준다. 누군가에게는 지금을 누군가에게는 과거와 미래를 오고가는 경험을 목격하게 해주었다.


'영화 투덜거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슈퍼 에이트  (0) 2011.07.08
모비딕  (0) 2011.06.28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0) 2011.06.20
고백  (2) 2011.04.10
킹스 스피치  (2) 2011.03.23
월드 인베이젼  (0) 2011.03.15
타운  (0) 201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