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011. 6. 20. 23:46영화 투덜거리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X-Men: First Class)

감 독 : 매튜 본
출 연 :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케빈 베이컨 / 로즈 번 / 재뉴어리 존스
장 르 : 액션
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11년



매그니토와 프로페서 X의 젊은 시절의 에릭 랜셔와 찰스 자비에가 보여지면서 그들의 어린시절과 친구가 어떻게 되었는지 왜 그들이 반대 입장이 되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전 작품에서 친구인듯 적인듯 미묘한 관계를 보여준 그들과  레이븐이었던 미스틱 행크 맥코이였던 비스트 그리고 잠깐이지만 까칠한 울프맨까지 그렇게 아직은 서툴었던 엑스맨 이야기들을 볼 수 있었다.

2차세계대전 당시 매그니토는 온몸으로 전쟁을 기억하게 되고 그의 능력으로 아픔을 겪게되며 새로운 능력을 알게 된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찰스는 이렇다할 큰 걱정없이 자신을 능력을 간파하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학업에 매진한다. 그러던 중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무력싸움이 번질 듯한 3차 세계대전 위기에서 그들은 만나게 되고 자신들의 특별한 능력을 평화를 만들어 내는데 힘을 함께 모으게 된다. 이야기는 이렇게 단순하다. 깊이 파고 든다해도 이전 시리즈에서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슬금슬금 풀어내고 어떠한 관계가 형성되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인간들과의 서로 상반된 입장이 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보여주며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엑스맨 시리즈였다.

전작에서 수많은 능력을 가진 엑스맨들이 등장해 이번 프리퀄에서 엑스맨을 보면 심심할지 모른다. 아니 트레이닝복을 입고 자신을 수련하고 조율하며 촌스러운 복장으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는데 웃음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러한 모습도 냉전시대라는 상황에 맞춰 세련되진 않은 지금의 모습을 가지지 않았던게 아마도 그러한 사건 속에서 등장했던 이들에게 조금 더 수긍이 되는 모습인 듯 하다. 매그니토와 프로페서  X가 서로의 상반된 노선에 동조를 하진 않지만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가득했던 전작들의 의아함이 여기서 왜 그러했는지 풀어진다. 그들에겐 세바스찬  쇼우라는 자신의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는 악의 등장으로 의기투합하는 모습도 비춰지지만 그들 각자가 지내왔던 세월이 있기에 결국 자신의 길을 가게 된다. 쇼우로부터 능력을 발굴되었지만 엄마를 잃게 되어 고통의 나날을 보내다 복수 꿈꾸며 막연하게 뒤를 쫓아가던 매그니토. 분노의 힘으로 그에게 접근하지만 이내 좌절하고만다. 쇼우 또한 엑스맨으로 주변의 능력을 흡수하고 그것을 가지고 능력발휘할 수 있었고 그 주변에 그를 따르는 엑스맨들도 있었다. 다행히 자비에를 만나 분노로 엉켜버린 마음을 진정시키고 더욱 더 증폭된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자비에는 겉모습 말쩡하고 이렇다할 방황기 없이 돌연변이 연구를 해 나아가면서 원하던 교수직을 갖게 된다. 인간 이상의 모습으로 진화하게된 엑스맨들을 두루두루 살피고 가르치며 인간과의 공존을 꿈꾼다. 하지만 그의 뜻대로 인간들은 그들을 받아들이진 않는다.

엑스맨들뿐만이 아니라 인간 개인에 있어서도 자신의 상황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또 그것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에 따라 자신이 가지게 되는 신념을 가지게 되고 살아나아가면서 적응하게된다. 흉칙한 모습을 가진 엑스맨이나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인지하면서도 다른이들게 섣불리 알리지 못하는 상황이 그들에게 더 크게 작용하지만 어차피 모든 인간사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그렇게 엑스맨에서 그렇게 외쳐되던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한번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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