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초대장

2008. 9. 2. 21:27멀더 기밀문서/멀더 옹알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면서 몇장의 초대장을 받게 되어 티스토리에서 개설할 블로그를 위한 초대장을 배포했다. 개인적으로 나눠준 초대장 말고 그 동안 24장의 초대장을 배포한 결과 초대장 글에서 개설하지 않으면 회수한다고 했으니 24분 모두 블로그를 개설했다. 7분은 개설만 하시고 작성된 글이 아직 없고 나머진 분들은 나름대로 블로깅을 하시고 있다. 몇번 글을 남기시고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 꾸준히 글을 올리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리고 음란 블로그도 하나 만들어졌다. 신고를 꾹 눌러줬는데도 여전히 그런 게시물이 올라오는 듯 하다. 그리고 초대장을 나눠드린 분중에 한분과는 링크를 맺었다.

초대장을 처음 배포하면서 자연스레 왕래할 수 있을 거란 부푼 마음을 몇번의 배포를 통해 처참히 무너졌다. 댓글 달린 것을 보면 정말 열심히 블로깅을 할 듯 남기지만 티스토리의 초대장이란 호기심이 더욱 큰 듯 하다. 처음에 나도 주어진 테두리 안에서 끄적였기에 티스토리를 하게되면서 낯설어 했지만 자꾸 하다 보니 그런대로 적응을 하며 끄적임을 남겼다. 물론 처음에는 이사를 온 것이기에 예전 끄적거리던 것들을 옮기는데 바빴지만 그리고 몇달이 지난 후 그 끄적임도 예전에 비해 간격이 들쑥날쑥하지만 그런대로 연착륙한거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티스토리를 회원가입이 아니라 초대장으로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다. 초대장을 구하기 위해 어느 정도 노력을 해야한다. 그 노력이 자신이 블로그를 만들어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이면 상당히 좋겠지만 초대장을 받아놓고도 개설을 하지 않거나 호기심에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낯선 모습에 당황해 손을 놓는 모습도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티스토리 초대장이 나름대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블로거들이 초대장 배포를 하면서 고민을 하는 듯 하다. 초대장 남발이 아닌 진정으로 블로깅을 하실 분들에게 가길 원하기에 선착순으로 나눠드리는 분들도 있지만 각 개인의 기준에 맞게 배포하는 듯 하다. 나는 거기에 더욱 더 개인적인 생각으로 배포를 하는데 그건 댓글을 남기는 사람이 속이려면 얼마든지 가능하기에 초대장 배포 후 개설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며칠전 초대장을 나눠드리고 오늘 또 한번 배포를 했는데 개인적인 관심사에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들에게 나눠주고 싶어서 제한을 두었는데도 밑도끝도없이 초대장 달라는 분들도 계시고 아마도 글을 안읽고 그냥 자신의 요지만 남기는 분들도 있었다. 그리고 영화라는 제한적인 주제로 개설하실 분들에게만 드린다는 것을 보고 어느 분이 " 이건좀 아니라고 보네요 자기들이 원하는 주제가 있는데 초대장 받기위해서 님이 원하는대로 님이 좋아하는관심사로 블로그개설하라는건 이기적인 처사같네요 몇몇 악의적으로 블로그 개설하는 사람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이 불편을 겪으면 안되잖아요 원하는 사람에게 주세요 " 라고 댓글을 남겼다.

물론 댓글을 남기신 분의 생각도 맞고 나도 원하는 주제를 만들 분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그 동안 개설하고 활동하는 것을 보니 왠지 씁쓸한 생각도 들기도 해 이번만큼은 정말로 개인적으로 관심사가 비슷한 분들에게 초대장을 주고 싶었다. 아무래도 개설 후에도 관심사가 비슷하면 왕래하기도 편할 듯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직접 자신이 몇번 초대장을 배포한 후 자신의 초대장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게 된다면 이런 말 하기가 좀 미안할것이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몇번의 초대장 배포를 통해 본 결과 티스토리라는 블로그를 호기심에 만들어 보지만 거기까지인거 같다. 솔직히 심하게 말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초대장을 썩히면 그만인데도 나름대로 초대를 통해서 인연이란것도 맺어보고 싶기도 하고 초대라는 말 그대도 내가 원하는 이들에게 초대를 하는 것인데 왜 내가 저런 말을 들어야 하나는 생각도 잠깐 가져본다. 개인이 배포한 초대장이 흔적이 남아있는데 이것도 삭제같은 거 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속 시원하게 삭제 버튼 누르고 잊어버리면 그만인데 그 흔적들이 계속 남아있으니 이런 생각을 품는거 같다.

개인적인 관심분야가 아니면 다른 블로그에는 접근을 많이 하지 않는 괴팍한 성격이기에 제한적인 초대장 배포를 시도해봤다. 갑자기 나에게 초대장을 주신 잡학소식님이 생각난다. 초대장 주셔서 고마운 생각을 가지며 오랜만에 월례인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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