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투모로우

2008. 5. 15. 20:41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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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오브 투모로우 (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 )              

감      독 : 케리 콘랜
주      연 : 주드 로, 기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
장      르 : SF / 어드벤처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4년


시종일관 그 몽환적인 분위기에 눈이 아프다. 실사를 만화로 대체한 듯 한 몽롱한 화면에 만화적요소에 흠뻑취해 열연하는 연기자를 볼 때는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이야기는 그저 토튼코프를 찾아나서는 어드벤처로 엉성한 전개로 펼쳐지며, 영화가득 아름다운 화면(?)에 무언가 나올꺼라는 기다림을 요구하는 영화다.

1939년 2차 세계대전에 발발하는 내일의 세계를 위한 모험극이 시작된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잠적한 토튼코프는 지구는 인간 자신들의 행위로 인해 멸망한다고 믿어 노아의 방주격인 로켓에 온갖 동물들을 차려놓는다. 하지만 그는 악한 행위로 그 프로젝트에 필요한 물품들을 얻기에 원한을 사기 시작하며 거기에 여기자 폴리와 스카이 캡틴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폴리와 스카이 캡틴의 토튼코프 찾기이다.

<월드 오브 투모로우>는 영화적 화면으로 가득 차 있다. 연기자들이 블루스크린을 두고 연기했다는 거에 안쓰러운 생각마저 든다. 화면만 이쁜 영화로 취급 받을려고 발버둥을 치는 듯 보인다. 영화 중반에 여기자 폴리가 사진기를 보면서 두 장밖에 안남았다고 아쉬워하며 더 멋진 광경을 찍으려고 좋은 장면도 무시해가며 다음에 펼쳐질 화면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아마도 감독이 관객에게 가면 갈수록 멋있는 광경이 펼쳐질테니 기다려보란 말로 들린다. 하지만 나에겐 흥미를 불러 일으키진 못했다.

다행인건 지루한 초반부의 내용을 뒤로한 채 후반부에서는 썰렁한 유머들이 한개씩 나온다는 것이다.
그것마저 없었다면 난 이 영화에게 억울한 감정만 생겼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저 테크놀로지의 승리다. 스토리는 없고 CG만 가득하다.
감독은 도대체 CG를 말하고 싶은건지 내일의 세계를 말하고 싶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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