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5. 20:40ㆍ영화 투덜거리기
내셔널 트레져 (National Treasure)
감 독 : 존 터틀타웁
주 연 : 니콜라스 케이지, 다이앤 크루거, 저스틴 바사, 숀 빈, 하비 케이틀
장 르 : 액션 / 어드벤처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4년
음모론은 영화를 이끌어가기엔 좋은 소재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건에 대해 얽힌 이야기를 꾸며내며 진행해 나가면서 한꺼풀씩 벗겨져가는 묘미는 언제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물론 그 소재가 자신들의 원하는 관심사라면 더욱 증폭이 되겠지만...
얼마전에 <다빈치 코드>라는 책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것 또한 음모론을 파헤치는 것이다.
어드벤처의 대명사 <인디애나 존스>는 과거역사에 관한 유쾌한 모험담을 그렸고 한동안 어드벤쳐영화라면 어깨를 펴지 못했다. 내셔널 트레져는 <인디애나 존스>와 <다빈치 코드>를 복합적으로 섞인 영화쯤으로 여기면 되겠다. 아쉽다면 미국민이 아닌 사람으로써는 흥미를 유발할 수 없는 아이템인것이다.
내용을 보면 미국 건국당시에 숨겨진 보물들을 단서를 찾아가며 찾게된다는 것이다. 문제가 던져지고 그것을 풀기위해 목숨까지 걸며 다음 스테이지를 밟기위해 안간힘을 치고 해답에 도달하기도 전에 또 다른 단서가 그에게 던져지고 역시나 다음 길로 나선다. <인디애나 존스>가 과거 유적지를 중심으로 펼쳐진 반면 <내셔널 트레져>는 미국내 짧은 역사속에서도 가치있는다고 여겨지는 곳에 비밀을 파헤친다는 점이다. 그래서 도심속에서 달리는 기분은 새로울 것이다. 영화전개는 전에도 열심히 보아 온 어드벤처장르영화처럼 다를게 없이 펼쳐진다.
서양사람들에게 비친 역사물... 그 곳에 세계적으로 절대 공감할 수 없는.. 파란 눈만 동요할 수 있는 아이템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우월주의에 빠진 그들의 일탈적 모험기... 어릴적에 <인디애나 존스>를 보면서 멋지다라는 탄성을 내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저 보물을 찾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돈들을 쏟아부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보물찾기에도 점점 첨단화되는 이 시점에 맨 몸으로 보물을 찾는다는 건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이다. 뒷 주머니에 돈을 두둑히 갖고 있지 않은 한 절대 모험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