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제로

2008. 5. 15. 20:42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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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브 제로 (Cube Zero)                

감      독 : 어니 바바라쉬
주      연 : 재커리 베넷, 스테파니 무어
장      르 : 미스터리 / 스릴러
제작국가 : 캐나다
제작년도 : 2004년


내가 본 <큐브>는 1편이 전부였다.
2편은 볼 생각도 없었거니와 새로움이 없을거라 생각했기에 보진 않았다.
큐브의 원점격인 <큐브 제로>... 큐브속 인물에게만 집중이 된게 아니라 밖의 세상까지 이야기하는 줄 알고 무슨 해답이 있을까봐 내심 기대를 했던 영화였지만 별다른 느낌은 주진 못한다.
그저 또 하나의 질문만이 던져지는 것이다.
<큐브>속에서 밖으로 나가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결국 밖으론 나가지 못한다는...
다소 씁쓸한 맛을 보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큐브>에서 던져줬던 도대체 누가 왜 그들을 큐브속으로 갇혀놓았는지라는 의문이 <큐브 제로>에서도 상큼하게 결론을 내진 않는다. 그저 상부의 지시로 의해 진행된 실험쯤이라 취급해버리는... 음모론처럼 보인다.

<큐브제로>에서는 큐브속에 갇히는 수감자들과 그들을 관찰하는 감시자를 보여준다.
공통점이 있다면 수감자, 감시자 모두 그 현실이 왜 그런지를 알지를 못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에 의문을 품게되는 것이다. 큐브에 갇힌 사람들은 이미 내가 보아왔던대로 안전한 방을 선택하지 못하면 죽게된다. 그 속 사람들은 공포로 충만될 수 있겠지만 이미 한번 겪어본 나에게는 새로움을 주진 못하고 좀 더 잔인하게 죽이는 모습에 눈을 찌푸리게 만들 뿐이다.

수감자, 감시자로 나뉜 상황에서 감시자였던 한 사람들이 이런 짓은 말도 안된다며 그들을 도와주려 하지만 감시자들을 감시했던 상부 사람들이 투입이 되어 문제 해결은 볼 수 가 없다. 엔딩장면을 보고나서 저 상황이 저렇게 되어서 큐브가 된것이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큐브의 앞선 이야기이다보니 원산지인 캐나다에서 만든 영화이니 그렇게 이어붙임을 한것일테다.

<큐브 제로>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누군가에 의해 기억이 삭제되고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내가 무슨 일을 했었는지, 왜 큐브속에 갇혀있는지를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상대방을 더 믿지 못하게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큐브>에서 보여줬던 자기 정체성 문제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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