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5. 20:35ㆍ영화 투덜거리기
슈퍼스타 감사용
감 독 : 김종현
주 연 : 이범수, 윤진서, 공유
장 르 : 드라마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4년
" 이기고 싶었어요.
나도 한번 이기고 싶었어요.
이길 수 있었어요... "
울먹이는 감사용이 떠오른다.
삼미 슈퍼 스타스의 감사용 어릴적부터 야구를 즐겨보던 나이지만 그의 이름은 기억이 없다.
삼미팀이 있었던것쯤은 알고있었지만(내가 즐겨보던 때의 팀 이름은 태평양 돌핀스였다. 그 후에 현대) 그런 사실이 있었던건 모르겠다. 기록은 승자만을 위해 존재하며 그 뒤편에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슈퍼스타 감사용>은 패자를 기억하자는 내용은 아니다.
패자가 되겠지만 지는데 익숙하지말고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자는 것이다.
아니면 지긋지긋한 현실속에서 지난 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자는...
아주 착하디 착한 내용이다.
여기서 착하디 착한 영화라고 한것은 이야기를 펼쳐나가는데 위기가 없다.
상투적인 전개와 너무 표면적으로 들어나는 주제의식, 어디서나 봐왔던 구성원들...
가족 - 어머니... 내색은 안하지만 감사용을 후원한다. 형 - 웃음을 주기위한 장치,
회사를 다닐때 허구한날 영화배우 하겠다는 여직원... 결국 꿈을 이뤘지만 잠깐식 비춰주기만 한다.
야구 동료들 - 너무 쉽게 동화되어간다.
그렇지만 뒤통수는 맞았다.
내가 그때를 기억하지도 못하니깐 82년도면 3살때인데...
전반부의 감사용의 프로야구 진출기,
후반부의 삼미와 OB의 한경기...
그 한경기가 1승인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러면서 그 울먹이는 감사용...
실화가 주는 결과물과는 달리 아니 그 1승이 나왔으리라는 기대아닌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진 것이다.
그 결과물을 마지막에 자막으로 처리를 했지만...
감사용 역할을 맡은 이범수. 역시 배우라는 울림이 있다.
오른손잡이임에도 왼손잡이인 감사용을 해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을터이고, 현실적이게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슈퍼스타 감사용>은 감동이 있다.
영화에서 전력투구한 경기에서 감사용은 OB의 박철순과 대결을 한다.
지쳐보이고 더는 못 던질꺼 같은 감상용은 완투승을 하려한다.
아마 현실에서 지켜보고 있던 야구팬들이라면 승리가 중요하기에 투수교체를 원할것이다.
완투능력이 있다면 기다릴 수도 있지만 자꾸 자기 어깨만 만지는데 누가 감히 그를 지원하겠냐만은 영화를 그를 지원했다. (실제도 이랬나?)
힘이 빠진 그가 던진 마지막 볼은 담장을 넘어간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다.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으니...
하지만 그는 그가 꿈꿔 왔던 승리를 이뤄낸다.
현실을 살아가며 잊혀졌던 꿈을 위해 던진 볼들은 그의 노력이었다.
꿈을 이뤘기에 졌더라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지는데에 익숙해지지 말고 나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살아야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