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5. 20:31ㆍ영화 투덜거리기
블레이드 3 (Blade: Trinity)
감 독 : 데이비드 S. 고이어
주 연 : 웨슬리 스나입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 라이언 레이놀즈
장 르 : 액션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4년
블레이드 그가 다시 돌아왔다.
1편을 그리 좋게 보진 않았지만 2편에서의 액션과 이야기는 너무나 멋져서 내심 3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더욱 화려해질껏만 같은 블레이드가 2편보다 못한 이야기를 가져온게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드라큐라라는 전형적인 악의 이미지를 현대에 맞춰 새롭게 구성한 그들을 물리치는 블레이드(인간과 드라큐라의 혼혈아), 그는 선의 뚜렷한 이미지 보다는 두 무리를 혼합했기에 다소 모호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으나 3편에는 착한 블레이드였다. 2편의 화려한 액션, 새로운 무기들... 여전히 3편에서도 등장한다.
하지만 블레이드에게 주어진게 아니라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쓰는 무기이다.
1,2편의 약간은 복잡스런 스토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드라큐라의 존재들이 3편에서는 흔적을 감췄다.
악당으로 3명의 주요인물이 나오지만 왠지 힘이 모자란 보인다. 이야기 또한 단순명료한 구성으로 진행되며, 원조 뱀파이어와 블레이드의 마지막 결투는 아쉬울 따름이다.
3편을 이어나갈 전제는 좋았다.
블레이드에게 혼쭐난 드라큐라들은 그를 인간을 죽인 파렴치한으로 몰아부딪히고, 잡히는데까지는...
휘슬러가 죽음으로써 새로운 동료를 출현하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그 동료들과 말도 안되는 농담만을 계속 지껄이며 블레이드에게 힘을 주는 것 같진 않다.
결국 이야기상 그들의 도움을 받아 드라큐라 족속들을 일망타진하긴 하지만...
그로인해 3편은 전작들과는 확연히 다른 액션영화로 변형된 듯 보인다. 액션은 볼만했으니 말이다.
드라큐라측의 새로운 존재 원조 드라큐라의 어설픈 뽐내기는 허상에 지나지 않았다.
마지막에 신사적인 측면을 보여주며 블레이드를 존경하기까지 하는데 너무 착한 악당이었다.
그가 추악해 보였을때는 괴물로 변했을때문이거 같다. 블레이드의 존재감은 커졌지만 그에게 있던 무언가가 빠져버렸다. 그저 드라큐라들을 혼내주는 액션매니아가 된 듯 느낌이다.
블레이드 시리즈는 이걸로 끝이라고 했다. 하지만 드레이크가 블레이드에게 마지막으로 던진 말을 보면 4편이 이어질꺼 같긴하다. 3편을 기대 이하로 본 사람들이라면 3편을 묻어버리고 새로운 버전으로 4편이 완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블레이드2편에서 맛본 그런 분위기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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