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

2008. 5. 16. 21:59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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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감      독 : 팀 버튼 
주      연 : 조니 뎁 , 프레디 하이모어  
장      르 : 판타지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5년



찰리라는 착한 아이가 다 쓰러져 가는 집에서 엄마, 아빠와 할머니들 할아버지들과 함께 살고 있다.
말로만 그럭저럭 끼니를 떼워 간다지만 양배추로 스프를 만들며 제대로 영양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찰리는 착한아이이기에 부모님에게 칭얼대지도 않고 다른 아이들처럼 초콜릿을 사달라고 조르진 않는다. 저녁식사를 하고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웡카의 초콜릿 공장 이야기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구멍뚫린 지붕사이로 보이는 초콜릿 공장을 바라보며 잠을 잔다.

그러던 중 웡카의 초콜릿 공장에서 황금티켓 다섯장을 초콜릿속에 넣고 5명의 아이들을 공장으로 초대하는 일이 벌어졌다. 모든 아이들의 꿈인 황금티켓을 모든지 먹고보니 뚱보 아우구스투스, 원하는 건 아빠에게 졸라 손에 넣고마는 버루카, 상을 많이 탔으며 지금도 껌씹기대회 챔피언인 바이올렛, 오락을 하면서 무슨말인지도 모르게 중얼거리는 마이크. 4명이 거머줬다.  

부모님이 찰리생일을 축하하는 기념으로 산 초콜릿속을 기대하며 뜯어봤지만 행운이 없었고, 할아버지의 돈을 받아 다시한번 기회를 노렸지만 휑한 초콜릿만 있었다. 그렇게 찰리는 초콜릿 공장에 못 가게 되는 줄 알았지만 거리에서 주운 돈으로 산 초콜릿속에 황금티겟을 들어있었고 드디어 웡카의 초콜릿 공장으로 가게 된다.

초콜릿 공장의 주인인 웡카(조니 뎁)는 공장을 재건한 것이다. 물론 그전에도 사람들이 그의 초콜릿을 좋아하여 잘 팔렸지만 제조법을 훔쳐낸 사람때문에 공장문을 닫고 은둔자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공장을 재가동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사람들 입맛을 사로잡혀 예전의 영광을 누리고 있지만 그의 공장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없었으며 그저 출고되는 제품을 실어나르는 트럭만이 있었다.

드디어 초콜릿 공장으로 들어선 5명의 아이들과 보호자들은 웡카의 안내로 견학을 하기 시작한다. 공장답지않게 펼쳐지는 광경은 그들에겐 환상의 세계처럼 보인다. 초콜릿 폭포가 내리고 강이 흐르며 움파룸파족들이 작업을 하고 그 강을 보트를 타고가며 여러곳을 본다. 공장을 돌아다니면서 찰리를 제외한 네 명의 아이들은 각자 특성대로 행동하다가 웡카가 원하는대로 일이 벌어지고 결국 찰리만이 남는다. (4명의 아이들이 벌을 당할때마다 움파룸파족이 나타나 노래를 불러준다. 노래내용은 그 아이들에 맞는 메시지라고나 할까)  

찰리를 제외한 네명의 아이들은 성격 또한 괴팍하며 욕심이 많고 부모님 말을 제대로 들을 생각이 없다. 물론 웡카의 말도 무시하며 초콜릿을 먹다가 껌을 씹다가 텔레포트라며 들어갔다가 다람쥐를 갖고 싶다며 만지려다가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루게 된다. 결국 마지막에 남은 찰리는 끝까지 웡카와 함께하고 그의 제안을 듣게 된다. 자신과 공장안에서 함께 살며 후계자가 되어달라는 말에 찰리는 가족이 더 소중하다며 가족곁을 떠날 수 없다고 거절하고 웡카는 공장으로 돌아간다.

웡카는 어린시절 치과의사인 아버지곁에서 살았었다. 치과의사인탓인지라 초콜릿이라는 쉽게 이를 썩게 만드는 것을 먹지 못하게 했으며 할로윈데이에 얻어온 초콜릿을 불에 던져 없애버리곤 했다. 하지만 웡카는 초콜릿을 먹고싶어 하나 남겨진 초콜릿을 먹고 난 후 아버지곁을 떠나 초콜릿공장을 세워 그토록 먹고픈 초콜릿을 대량생산하게 된 것이다. (아이들과 공장견학중에 수시로 과거회상을 하며 아픈기억에 잠기곤한다.)  그런 웡카였기에 찰리의 단란한 가족을 보고는 아버지가 그리워 찾아가고싶었지만 갈 용기가 없어서 찰리를 데리고 아버지와 재회를 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들어내놓고 교훈적이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정상적인 모습이 있어야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웡카가 자신이 초대한 아이들을 보고있으면서 어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찌 달가워 보이진 않았다. 그가 아버지로부터 제약을 당한 경험이 있어서 그러하겠지만 웡카의 아버지와 못되게 구는 아이들의 부모님은 다르다. 웡카의 아버지는 자식의 이가 썩지 않고 튼튼하게 자라게 하려고 신경쓰다보니 과한 반응을 보인것이며 4명의 싸가지없는 아이들은 부모들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것이다.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지도하지 않았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며 신경쓰지 않아서 생긴 못된 성격인 것이다.

웡카가 아버지를 찾아갔을때 그 건물만 남아있고 예전의 옆건물들은 모습을 감췄다. 문을 들어서면서 혹시나 아버지가 없을까봐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건물안 벽에는 웡카의 성공일대기가 걸려있었다. 또한 신문에 나온 그의 이야기와 모습을 스크랩해가며 모은 것도 있다. 자식이 떠났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잠시라도 아들을 잊지않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찰리의 가족은 꿈꾸고자하는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이지만 가난하다. 그렇다고 가난이 그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없애진 못하고 있다. 치약공장에 다녔던 아버지가 실직이 되고 돈벌이도 없어졌지만 양배추 스프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적인 모습을 유지한다. 역시 그들에게는 희망이 생겨나며 실직했던 아버지는 다시 새로운직업으로 일을 하며 구멍난 지붕을 메우고 계속 살아가고 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보면서 4명의 싸가지없는 어린아이들은 모습은 과장이 조금 심했다. 그냥 아무런 관점없이 보더라도 정말 재수없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이 벌을 당하더라도 그저 웃고 넘어가기엔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다. 공장견학을 마치고 문을 나올때도 변한 모습은 없다. 다만 다행인건 그런 아이들을 만들었던 부모님들의 시각이 바뀌었다. 초콜릿보다는 가족의 사랑이 어린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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