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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16. 21:14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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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그렉 마크스
주      연 : 힐러리 스웽크, 패트릭 스웨이지, 레이첼 리 쿡, 바바라 허쉬, 헨리 토마스
장      르 : 스릴러 / 코미디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3년


11시 14분, 두건의 교통사고, 그에따라 연결된 사건들...
연결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등장인물들은 어떠한 고리에 묶여있다.
과연 그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

밤 11시 14분 운전을 하던 잭은 알 수 없는 무엇과 부딪히고 만다. 얼굴이 뭉게진 남자 시체 한구, 허둥지둥 시체를 트렁크에 치우지만 경찰이 그것을 보고 만다. 시간은 5분전(11시 09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철이 없어보이는 세명의 남자가 차를 운전하다가 셰리를 치고만다. 다시 5분전(11시 04분) 셰리의 아버지가 공동묘지에서 얼굴이 뭉게진 시체를 가지고 아래 도로에 던진다. 그 때 잭의 차와 부딪힌 것이다. 다시 5분전(10시 59분) 더피는 여자친구 중절비를 구하기 위해 친구인 버지가 일하는 편의점에서 돈을 훔치기 위해 상황을 벌인다. 다시 5분전(10시 54분) 셰리는 전 애인 애런과 공동묘지에서 일을 벌이다가 묘비에서 떨어지는 흉상에 애런이 죽고만다.

본 사건을 다 열거해봤다.
이 영화는 20분동안(실제로는 10시 54분부터 11시 14분을 넘겼으니 25분에서 30분가량이라고 보는게 바람직하다) 벌어진 일들을 보여준다. 열거된 사건들은 아무련 연관이 없어보이지만 영화를 보면 그 사건들이 엮여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연결고리는 셰리라는 여자다. 셰리라는 여자가 두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해 돈을 얻고 잭과 마을을 떠날려던 날에 벌어진 사건들이다.

그저 영화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왜 일어났는지 생각하지말고 보여주는 그대로 그저 즐기면 된다. 스릴러로써는 약한 힘이 있지만 거기에 여러 사건을 연결시켜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와 황당한 사건속에서 벌어지는 유머, 신나는 음악을 즐긴다면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영화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면 그저 즐길거리만 있는 영화가 아닐 수도 있다. 그 속에 벌어지는 일들이 결코 유쾌한 사건들은 아니란 것이다. 연결고리인 셰리는 남자들을 배반하고 또 다른 남자를 쫓아가려하다가 교통사고로 즉사하고 상대방인 남자또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과응보를 낳게 되는 상황이다. 영화로써는 퍼즐이 맞히고 나면 끝이 가벼운 영화처럼 보이지만 나름대로 생각의 여지도 남게 되는 영화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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