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니스트

2008. 5. 16. 21:04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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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시니스트 (El Maquinista)           

감      독 : 브래드 앤더슨
주      연 : 크리스천 베일, 제니퍼 제이슨 리
장      르 : 미스테리 / 스릴러
제작국가 : 스페인
제작년도 : 2004년


야윈 모습의 트레버(크리스천 베일)가 어깨에 놓인 짐을 바닷가에 던진다.
어둠속에 불빛이 비치고 " who are you ? " 라는 말을 건넨다. 그리곤 욕실에서 표백제로 열심히 손을 씻고 거울을 바라본다. 반대편 벽쪽에 메모지가 붙여있다.

[ WHO ARE YOU ? ]

영화는 그렇게 시작이 된다.
도대체 트레버에게 무슨일이 생겼었는지 궁금증을 유발시키면서 말이다.
그의 외모를 살펴보면 뼈밖에 안남은 형상이다.
트레버말대로 자신은 지쳤고, 1년동안 불면증에 시달려 제대로 잠을 잔적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열심히 기계공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있다. 트레버의 일상은 기계공 일을 하고, 퇴근길에 공항 커피숍에서 마리아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고, 창녀 스티비의 집에서 휴식아닌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그에게 문제가 생겼다.
그가 보는 시계는 1시 30분을 가르키고 있고, 아이반을 보다가 기계조작 실수로 동료의 팔을 잃게 만든다. 자신의 집, 냉장고에는 알수없는 메모가 남겨져 있고, 그는 모호한 공상에 사로잡히게 된다.
스릴러이지만 트레버가 쫓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이 쉽게 간다. 주인공 트레버의 신경쇠약증적인 증상과 겉모습으로 보기만해도 눈을 찌푸릴 정도의 몸매가 1년전에 무슨 일이 벌어져서 그가 변했음을 알게된다. 그가 쫓는 아이반이 자신자신이었고, 그를 쫓으면서 그가 잊고 있었던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다.
1년전에 뺑소니 사고를 범하게 되면서 그토록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흔히 보아온 소재이지만 짜임새있는 구성과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영화에 쉽게 흡입이 될 수 있다.

자신이 범한 일에 대한 회피였을지 모르지만 그는 초췌한 모습의 체중감량을 하게된다.  
체중감량이 목적이 아니었지만 불안한 마음을 한켠에선 가지고 있으므로 그의 몸 또한 정상일 수 가 없다. 몸무게를 측정하며 메모지에 나날이 줄어가는 숫자를 보며 그는 무엇을 느꼈을까? 또한 그가 자주 접하게 되는 현상, 어디선가 봤을 법한 곳을 똑같이 그의 눈으로 들어오게 되고, 망상에 사로잡히면서 점점 더 알 수 없는 중압감에 밀린 그에게 구원의 손길인지 지옥의 열차행인지의 갈림길에 여러번 놓이게 된다.

잊고있었지만 결코 지울 수 없는 기억이기에 그는 구원의 길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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