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디 에어

2010. 3. 16. 23:53영화 투덜거리기



인 디 에어 (Up In The Air)

감      독 : 제이슨 라이트먼
출      연 : 조지 클루니 /  베라 파미가 / 안나 켄드릭
장      르 : 드라마 / 코미디
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9년



자신과 얽혀진 모든것을 넣은 배낭을 비우던지 태우라고 말하는 해고  전문가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이 있다. 해고 당할 당사자를 만나기 위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마일리지는 천만에 가까워지고 있는 그는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늑한 집을 뒤로한채 공항에서의 풍경과 출장 생활의 모든 것이 더 익숙하고 그것이 만족스럽게 누리고 있다. 그렇게 혼자만의 생활에 익숙한 그도 자신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듯한 여인 알렉스(베라 파미가)를 만나게 되며 그 생활의 흥을 더하게 된다. 그런데 비효율적인 해고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신입사원 나탈리(안나 켄드릭)의 온라인 해고 시스템으로 그동안 자신이 해고통보를 해줬던 사람처럼 될지 모른다는 불안함이나 천만마일리지 달성의 위험성을 인지하게 된다.

빈배낭을 보여주고 사람들에게 온갖것을 여기에 넣어보라고 한다. 그럼 배낭은 한가득이 되고 그 배낭을 어깨에 매었을때는 무거움을 절절히 느끼게 될거라 말한다. 그럼 그 배낭을 비워보라고 얽매인 모든것들을 버리면 배낭마저 필요없게되니 그 무게감을 느끼지 못하고 인생을 즐겁게 살거라 말하는 라이언이다. 하지만 그가 하는일에서 법적인 공방까지 가지 않도록 해고 당사자에게는 가족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감언이설을 늘어놓기도 한다. 가족이 있는 이들에게는 이런 말도 하기도 하면서도 자신의 재시작을 위한 넘어야 할 일이라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 온라인 해고시스템을 들고 온 나탈리에게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게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라이언도 천만마일리지를 향해 각종 카드를 긁어대고 캐리어를 끌고 다닌다. 

출장을 통해 해고를 하는 시스템에 비효율성을 지적한 나탈리는 화상으로 해고당사자들에게 통보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회사에 들어왔다. 인간적인면을 지적하던 라이언에게 효율성을 논하기도 하지만 되레 남자친구에게 달랑 문자하나로 이별통보를 받는다. 라이언과 무언가 통하는 알렉스도 만남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살아가는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해고당하는 이들의 무거운 표정들이 즐비하게 늘어놓고 라이언이 자신있게 읊어대는 자신만의 인생철학이 흔들리게 되면서 정해진 항로는 언제는 변경가능하고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자신뿐이라고 말한다. 고립된 정적속에서 혼자만의 생활을 영위하던지 주위를 둘러보며 자신의 주변에 있는 이들과 함께 하던지 인생을 살아가는 이의 몫이라는 거다.

영화를 보면서 해고를 당하는 이들의 슬픔도 묻어나고 각자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다가온다. 그리고 그래서 어떻게 했다라는 좁혀진 이야기보다는 등장한 인물을 통해 여러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신혼여행을 가지 못하는 라이언의 여동생의 사진찍기도 마음속으로 응원할수도 있었고 새출발에 놓인 이들의 두려움을 느낄 수 있어서 괜찮았다.

조니 클루니의 미소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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