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어스 맨
2010. 3. 29. 23:57ㆍ영화 투덜거리기
시리어스 맨 (A Serious Man)
감 독 : 에단 코엔 / 조엘 코엔
출 연 : 마이클 스터버그
장 르 : 코미디 / 드라마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9년
물리학 교수 래리(마이클 스터버그)는 곧 있을 종신직 심사가 있다. 그리고 한 가정을 만들어 아내와 아들 딸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건조해보이는 일상들이지만 그 나름대로 생활에 충실하며 삶을 밟아가고 있다. 그런데 래리에게 시련이 물밀듯이 한꺼번에 들이닥친다. 한 학생은 시험점수가 엉망이라며 촌지를 내밀었고 너무나 차분하게 이혼을 말하는 아내와 옆집과의 경계문제 그리고 종신직 심사에 불리한 상황까지 겹치고 겹치게 된다. 이 상황에서 래리에게 해결지점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그저 더한 상황들이 그를 기다릴뿐이다. 원하지 않는 촌지를 손에 들게 되는 바람에 성적에 관해 협박아닌 협박을 받게 되고 몇년전 아내를 사별한 친구는 아내와 합세하며 압박하기에 집에서 쫓겨나게 되고 점점 위협적으로 대하는 이웃집과 안그래도 말많은 동생까지 좋지 않는 온갖 상황은 그의 머리를 터질듯 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래리가 이전에도 편안한 생활을 했던 건 아닌거 같다. 학생들에게 수업하는 모습이나 집안에서 딸이나 아들이나 그에게 대하는 태도나 그의 모습을 보면 언젠가는 찾아 올 위험이 감지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위험이 한번에 찾아왔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그 위험을 돌파해보려 안간힘을 쓰기도 하지만 그의 저항은 무기력해 보인다. 섬뜩한 꿈이 되풀이 되듯 심신이 지칠뿐이다. 래리가 위안을 찾으려 하는데는 랍비의 말씀이다. 삶의 지혜가 묻어나는 랍비의 이야기를 세사람의 걸쳐 들어보려 하지만 도통 위로가 되질 않는다. 젊은 랍비는 주차장을 바라보며 위로를 해주고 바쁘다는 두번째 랍비는 만나서 대답을 찾으려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치과의사 일화를 들려주며 늙은 랍비는 그저 잠시 스쳐지나간다. 종교에 힘을 빌려 자신에게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들이 왜 일어나는지 의문을 해결해보려 했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그렇게 영화는 래리의 막막하게 꼬이는 인생을 보여주었다. 그에게 답은 내려지질 않는다. 그리고 발생된 문제들은 그가 스스로 풀어내진 못한다. 이혼하자던 아내의 남자가 죽었음에도 더 좋은 상황은 그려지질 않는다. 위로가 되어 줄 가족들은 여전히 그대로의 모습이다. 안테나를 돌려달라는 아들이나 성형수술을 해야겠다는 딸이나 문제를 일으키는 동생이나 래리의 답답함은 사라지질 않는다. 그저 잠시 옆집 여자의 알몸을 구경하고 야릇한 꿈을 꾸거나 종신직 심사에 위로를 듣기만 한다. 래리의 아들의 경우를 잠시 보면 히브리어 수업시간 음악을 듣다 선생에게 걸려 친구에게 갚을 돈과 함께 뺏겨버린다. 제대로 스쿨버스도 타지 못하고 통학을 하고 집근처에 와서는 친구의 추적을 받는다. 다행히 성인식이 끝나고 돌려받기도 한다. 그렇다는거다.
영화 초반에 래리는 엑스레이 검사를 했다. 영화가 끝나기전 검사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병원의 전화를 받는다. 래리는 왠지 불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어 그냥 전화상으로 알려달라고 하지만 직접와서 들으라고 한다. 그리고 태풍이 닥쳐온다. 과연 엄습해 오는 태풍처럼 더한 상황이 그에게 접근하는 것일까 아니면 태풍이 지나간 후 다가 올 맑은 날씨처럼 그에게도 빛이 보일까 그건 아무도 모른다. 첩첩산중으로 변해가는 래리의 인생을 보고 있노라면 씁쓸하기만 하다. 그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코엔형제는 끝까지 그에게 시련을 불어넣는다. 평화로워보이면서도 지루해 보이는 반복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거기에 하나 둘 더하가면서 그 속에서 살아가는데에 발버둥치는 남자를 보고 있노라면 쓴웃음에 안쓰러움이 한가득이다.
살아가는게 뭐 그런거겠지...
그렇다고 래리가 이전에도 편안한 생활을 했던 건 아닌거 같다. 학생들에게 수업하는 모습이나 집안에서 딸이나 아들이나 그에게 대하는 태도나 그의 모습을 보면 언젠가는 찾아 올 위험이 감지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위험이 한번에 찾아왔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그 위험을 돌파해보려 안간힘을 쓰기도 하지만 그의 저항은 무기력해 보인다. 섬뜩한 꿈이 되풀이 되듯 심신이 지칠뿐이다. 래리가 위안을 찾으려 하는데는 랍비의 말씀이다. 삶의 지혜가 묻어나는 랍비의 이야기를 세사람의 걸쳐 들어보려 하지만 도통 위로가 되질 않는다. 젊은 랍비는 주차장을 바라보며 위로를 해주고 바쁘다는 두번째 랍비는 만나서 대답을 찾으려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치과의사 일화를 들려주며 늙은 랍비는 그저 잠시 스쳐지나간다. 종교에 힘을 빌려 자신에게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들이 왜 일어나는지 의문을 해결해보려 했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그렇게 영화는 래리의 막막하게 꼬이는 인생을 보여주었다. 그에게 답은 내려지질 않는다. 그리고 발생된 문제들은 그가 스스로 풀어내진 못한다. 이혼하자던 아내의 남자가 죽었음에도 더 좋은 상황은 그려지질 않는다. 위로가 되어 줄 가족들은 여전히 그대로의 모습이다. 안테나를 돌려달라는 아들이나 성형수술을 해야겠다는 딸이나 문제를 일으키는 동생이나 래리의 답답함은 사라지질 않는다. 그저 잠시 옆집 여자의 알몸을 구경하고 야릇한 꿈을 꾸거나 종신직 심사에 위로를 듣기만 한다. 래리의 아들의 경우를 잠시 보면 히브리어 수업시간 음악을 듣다 선생에게 걸려 친구에게 갚을 돈과 함께 뺏겨버린다. 제대로 스쿨버스도 타지 못하고 통학을 하고 집근처에 와서는 친구의 추적을 받는다. 다행히 성인식이 끝나고 돌려받기도 한다. 그렇다는거다.
영화 초반에 래리는 엑스레이 검사를 했다. 영화가 끝나기전 검사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병원의 전화를 받는다. 래리는 왠지 불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어 그냥 전화상으로 알려달라고 하지만 직접와서 들으라고 한다. 그리고 태풍이 닥쳐온다. 과연 엄습해 오는 태풍처럼 더한 상황이 그에게 접근하는 것일까 아니면 태풍이 지나간 후 다가 올 맑은 날씨처럼 그에게도 빛이 보일까 그건 아무도 모른다. 첩첩산중으로 변해가는 래리의 인생을 보고 있노라면 씁쓸하기만 하다. 그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코엔형제는 끝까지 그에게 시련을 불어넣는다. 평화로워보이면서도 지루해 보이는 반복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거기에 하나 둘 더하가면서 그 속에서 살아가는데에 발버둥치는 남자를 보고 있노라면 쓴웃음에 안쓰러움이 한가득이다.
살아가는게 뭐 그런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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