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러버

2009. 9. 27. 09:34영화 투덜거리기



 S러버 (Spread)

감      독 : 데이빗 맥킨지
출      연 :  애쉬튼 커처 / 앤 헤이시 / 마가리타 레비에바
장      르 : 멜로 / 드라마
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9년


L.A.에서 꿈을 키우는 니키는 오늘도 작업을 한다. 스스로의 경험을 통한 자신만의 노하우로 집도 직업도 없는 생활을 이어간다. 배경좋은 여자 사만다를 고르고 바로 작업에 들어가고 한치의 오차없이 성공하고 주눅들지 않는 행동으로 아주 떳떳하게 그녀의 집에 입성한다. 밤에는 그녀를 즐겁게 해주고 낮에는 혼자만의 평온한 시간을 보내다가 사만다의 출장으로 파티도 열고 뜨거운 밤을 보내기도 하지만 이내 들키고 만다. 하지만 그 상황조차도 자신의 노하우를 승화시켜가면서 입지를 굳힌다.

그런 생활을 하면서 니키는 자신이 정말로 마음에 드는 여자 헤더를 보게되고 순수한 마음으로 작업을 하게 되지만 즐기기위한 막힘없는 작업과는 달리 실수연발로 헤더의 마음을 훔치기가 쉽지가 않다. 다행히 니키의 노력으로 밤을 같이 보내게 되지만 알고보니 그녀도 자신과 같은 부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를 보기좋게 차버리고 헤이해진 마음으로인해 니키는 사만다의 곁을 떠난다. 배경좋았던 여자를 뒤로 하고 떠난 니키는 궁색한 생활을 이어간다. 기댈 곳 있던 친구와 그 사이 소홀해져 갈 곳없는 물맞은 쥐꼴이 되어버렸다. 당장 생활이 급박해진 니키는 아줌마까지 작업하게 된다. 그 상황에서 헤더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에게 진실된 사랑이란 감정을 생기게 해준다.

영화초반에는 니키의 작업노하우와 그의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준다. 분위기 만들지 않고 바로바로 실행에 옮기고 이렇다할 고조감을 흘리진 않는다. 지금 바로 스크린에 비치는 모습이 한 남자가 꿈꾸는 삶이고 그의 목적대로 순탄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바라보게 할 뿐이다. 하지만 그 화려했던 모습들은 후반부에서 사라지고 만다. 꿈속을 벗어나 현실을 선택한 니키에게는 이젠 그 모습이 먼 기억속에 남아있는 이야기일뿐이다. 멋지게 등돌리고 나왔지만  예전처럼 그런 생활을 이어가진 않는다.  같은 위치여서 더욱 마음이 잘 맞았고 이야기도 통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 이상의 감정을 가지게 되지만 그들에게는 자신에게 놓인 현실이 있다.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그들은 서로 상반된 선택을 한다. 어린 시절 TV에서 보아오던 화려한 도시에서의 사랑보다는 씁쓸함만이 가득한 현실에서의 사랑을 받아들이며 니키는 눈물을 흘리게 된다. 밤을 즐겁게 하면 든든한 여자곁에서 시간을 보내던 니키. 수많은 여자와의 밤을 보내면서도  스트립바의 여자에게 거친 말을 들이대는 남자에게 폭력을 행하고 여자를 잘 다루면서도 가볍게 생각하다 자신의 눈에 눈물이 나오게 되는 니키에게 영화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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