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드렁크 러브 - 배리, 사랑에 빠지다
2010. 2. 17. 22:52ㆍ영화속으로 가기
펀치 드렁크 러브
Punch-Drunk Love
폴 토마스 앤더슨 / 드라마 로맨스 / 2002년
남녀 연애를 하는 영화를 썩 좋아하진 않지만 몇몇 특별하게 다가오는 영화들은 있다.
이 영화도 그 중에 하나다. 영화 그 자체가 매력적이기긴 하지만 배리의 모습에 왠지 모르게 공감이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어 이전과 다른 행동을 보게 되는게 즐거웠다. 갇혀있던 자신에서 벗어나 누군가를 생각하고 그리워 하고 달려가고 싶은 배리의 감정들을 제대로 전달해준다. 외롭던 그의 모습들과 만남을 갖게 되면서 어설픈 행동을 하게되지만 배리 그 자체를 좋아해주는 사랑하는 이가 있기에 그런건 문제가 되질 않는다.
첫 만남을 가지고 헤어질때 그저 안녕이란 단순한 말을 내뱉은 자신이 바보스럽게 느끼지만 먼저 손내밀어주는 여인이 있기에 다시 한번 달려가 키스와 포옹을 한다. 또 하와이로 달려가 반가움에 손을 내밀지만 여인은 다시 껴앉아준다. 수줍어 내민 손을 잡아주고 이상하게 보이는 단어들을 내뱉어도 거기에 맞춰 준다. 아팠을때 곁에 있어주지 못했지만 사랑고백을 하는 배리를 레나는 받아준다.
음... 그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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