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틸로 보는 영화 ] 월하의 공동묘지
2010. 7. 17. 10:00ㆍ수다 떨기
월하의 공동묘지 (기생월향지묘, 1967)
감독 : 권철휘
한국 공포영화를 말할때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영화이다.
어린시절 보았을테지만 전혀 기억이 없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어쩌다가 가끔씩 영화이야기를 할때 보게 된다. 그런데 나는 이 영화보다 여곡성을 더 기억한다. 제목을 이제는 뚜렷하게 기억하지만 두 영화가 헷갈렸다. 여곡성에서 절대 잊지 못하는 장면이 있는데 순수한 어린시절 충격에 빠뜨려 기억속에 자리잡은 지렁이 국수와 피 막걸리는 정말로 대단했었다. 여하튼 여곡성은 그렇고 그 영화보다 훨씬 이 영화는 그 당시에는 대단했을테지만 지금 보면 공포보다는 유머러스함이 더 뭍어나는 거 같다. 시대가 변해 영화 분위기가 다르기도 하겠지만 대사를 주고 받는 모습에서 재미를 더 느끼게 해주었다. 이거 분명히 공포영화인데 왜 웃기지라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그래도 오랜만에 어린시절에 보았을 공포영화의 분위기를 다시 맛보게 되어 즐거웠다. 음악에 귀신보다 더 소스라치게 놀라는 연기... 그런데 귀신이 너무 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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