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8. 21:36ㆍ영화 투덜거리기
트랜스포머 (Transformers)
감 독 : 마이클 베이
출 연 : 샤이아 라보프
장 르 : SF / 액션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7년
큐브가 있다. 거대 에너지원인 그것을 찾으려는 디셉티콘의 대장 메카트론이 이미 지구에 자리잡고 있었고 이것을 막으려고 오토봇의 범블비가 자동차로 있었다. 디셉티콘의 무지막지한 공격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은 방어태세를 갖추지만 적이 누구인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던차에 오토봇의 로봇이 지구에 도착하고 그들을 막으려 한다. 가공할만한 기술을 가진 그들이기에 지구의 무기는 그저 스치는 상처에 불과한다. 하지만 이를 대신 막아주는 착한 로봇들이 있기에 옆에서 거들면 된다.
예고편만으로 흥미를 유발시킨 트랜스포머의 볼거리는 입이 벌어지게 만들었다. 단순한 이야기는 예상했기에 볼거리 위주로 보러가려 했지만 쉴새없이 벌어지는 그들의 액션들이 진행되면서 단순한 이야기마저도 빠져들게 만들어줬다. 단 한가지 아쉽다면 낯뜨거운 대사들이 너무나 뻔뻔하게 등장하는 태연함이었다. 이제는 별로 등장하지 않는 액션영화의 희생이 유아취향과 현란한 액션과 다시한번 접목이 되었다.
로봇들의 거대한 싸움이긴 하지만 그 사이에 놓인 지구. 미국에서 벌어지기도 하기에 단순히 바라보는 것 이상을 만들어냈다. 당연히 착한 놈이 승리한다는 공식을 따르지만 나쁜 놈의 가공할 위력은 대단하기에 숨막히는 액션에 빠져들게 해줬다. 거기에 유치하지만 볼거리가 적어지는 부분에서 지루함을 감추기위해 유머를 늘어놓는 감각 또한 즐기기엔 그만이었다. 그 대단한 유머는 샘의 집에서 제대로 발휘되었다. 거대한 로봇들이 펼치는 재미는 인간들이 내뱉는 유머를 초월했다. 또한 샘이 여자친구를 만들려 노력할때 라디오로 마음을 전달해주고 몸으로 작업을 도와주는 애정을 보이기 했다.
미국이 외계에서 온 큐브를 이용해 전세계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켰다거나 다른 나라들을 적들로 만들었다는 건 다른 영화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내용이며 보는것에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이미 익숙해질데로 익숙해졌기에 그런것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 물론 성격이 다른 영화같으면 따질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오락적 측면이 강한 영화에서 그것도 미국에서 만들어낸 영화라면 그것을 제쳐둬도 될 듯 하다. 막연히 미국 만세를 외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영화속에서 빨간 양말을 신었던 멍청해 보이는 미국 대통령과 정부부처와 엔딩신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내뱉는 말들이 보여주는 재미와 중간중간에 어설픈 농담같은 유머들이 즐겁기만 했다.
영화가 끝난 후 지나가는 차들을 보며 쓸데없이 혹시 변신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순수한 동심이 생겨나는 나를 보면서 영화를 너무 즐겁게 보았다는 생각을 해주었다. 미안하다. 난 마이클 베이 영화 정말 좋아한다. 로맨스가 강했던 진주만을 뺀다면 그렇지만 액션장면만 생각하면 그 영화도 대단했었다. 태생적으로 오락영화에 반감이 없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여름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물결이 이 영화부터 시작 될 듯한 느낌마저 들게 만들어준 영화였다. 변신로봇들이 막판에 합체해서 적과 싸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마도 다음편에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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