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효과

2008. 5. 15. 20:02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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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 효과 (The Butterfly Effect )   
 
감      독 : 에릭 브레스, J. 매키 그루버
주      연 : 애쉬튼 커처, 에이미 스마트, 멜로라 월터스
장      르 : 스릴러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4년

카오스 이론의 기초가 된 나비 효과...
사소한 사건 하나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
[나비 효과] 제목 그대로 영화는 사건마다 막대한 결과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영화의 사건은 크게 3가지이다.  주인공인 에반(애쉬튼 커처)의 어릴적 겪은 이야기가 주축이된다.
먼저 에반은 기억상실이라는 병(?)이 있다. 이것은 좀 지루해 보이는 앞부분과 사건의 벌어지는 뒷부분을 연결해주는 상황이다. 관객들은 에반이 잃어버린 그 짧은 시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른체 주인공이 벌이는 일을 봐야만 한다.
 
같은 마을에 사는 켈리와 함께 그의 아버지가 시키는 포르노 사건. (켈리는 에반의 첫사랑이다)
동네 친구들과 다이너마트를 어느 집의 우편함에 넣는 사건. (레니는 같은 마을 친구다)
에반의 개를 죽일려는 토미와 싸우는 사건. (토미는 켈리의 오빠로 에반을 시기한다)
 
3가지 사건이 벌어졌을 때 에반은 기억을 못한다. 과거의 일을 보여준후 현재로 돌아와 무난한 생활을 하던 에반에게 일을 저질른다. 무심코 일기장을 보다가 뜻밖에 그 시절로 돌아가 기억을 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시 겪게되는 것이다. 바로 일기장이 시간이동, 사건의 매개체이다. 현재의 잘못된(?) 삶을 되돌리려 일기장으로 더 나은 상황을 만들려 하지만 이상하게도 더 악한 상황만 벌어진다.

화의 오프닝이 시간적으로는 결말부분에 해당되는 것이다.  무척 초조해 보이는 에반이 극장판과 감독판의 결말을 달리한다. 극장판에서는 켈리를 무시하고 서로 모른체 살아간다는 것이며, 조금은 해피엔딩일수 있겠고, 감독판은 태아로 돌아간 에반이 스스로 탯줄을 목에 감아버린다. 처음부터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감독판에서는 중간부분에 점쟁이가 나온다. 그 점쟁이가 에반에게 이 세상에 있을 사람이 아니라고 하며, 어머니로부터 자기를 낳기전에 2번의 유산이 있었다고 듣는다.
 
개인적으로는 감독판이 더 좋다는 것이다.
에반의 삶...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어야 할 존재...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안 주려고 새로운 방향으로 삶을 조정했지만 그밖의 다른사람들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신의 희생까지 치루었건만 삶은 그에게 처절함만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보고 비웃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영화의 시간적 한계때문에 몇가지 사건을 만들고 그에 따른 상황들이 벌어지는 문제이기에 다소 작위적인 모습들이 보이는 건 당연하다. 감독이 하고픈 말 그대로 영화에 옮기자면 몇시간이 아닌 티비 시리즈물로 탄생되었을것이다. 이렇게 되었다면 시간여행을 하는것과 다를게 없을 것이다.

[레트로 액티브]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20분전으로 돌아가 앞에서 벌어진 일들을 피해가든가 먼저 일을 벌이든가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이었다. 그런 면을 비춰볼때는 나비효과와 비슷하다. 둘 중에 손을 들어준다면 나는 레트로 액티브이다.
하지만 그래도 [나비효과]도 볼만 하다. 감독판의 엔딩은 무엇인가 생각을 해 줄 만한 장면이었다.
 
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나는 타임머신을믿지 않는다. 만약 그런게 있다면 미래의 사람들이 벌써 이 시대로 와서 생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상에서 특별한 사람들... 몸이 아닌 머리로 승부를 거는 사람들말이다. 이를테면 빌 게이츠... 타임머신이 진짜 있다면 빌 게이츠는 미래에서 온 사람일테다. 그 손에 거머쥔 돈이 도대체 얼마야...
 
영화의 영상은 그리 특별해 보이진 않는다.
다만 일기장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 장면을 연출 하기 위해서는 좀 돈을 썼을 것이다.
컴퓨터 그래픽이겠지만... 좀 진부한 스토리이며 뻔한 구성이지만 그래도 괜찮은 영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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