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유혹

2008. 5. 14. 22:19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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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유혹 (La Grande seduction)

감      독 : 장 프랑수아 풀리오
주      연 : 레이몽 부샤르, 다비드 부탱, 부느와 브리에
장      르 : 코미디 / 드라마
제작국가 : 캐나다
제작년도 : 2003년


따뜻한 휴먼코메디를 보았다.
전체적으로 보았을땐 드라마처럼 보이긴 하지만 코메디이다.

캐나다 퀘벡의 작은 섬 생마리, 그곳에는 지금 의사가 필요하다.
오프닝에서 활기찬 생 마리의 모습을 보여주진 않고 그냥 대사로 처리했다.
그러던 생 마리가 일거리가 없어서 우울해 보이는 섬...
섬 사람들은 우체국앞에서 연금을 받는다.

예전의 활발했던 섬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그들은 공장을 유치하려한다.
하지만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필요하다.
뜻을 모아 캐나다 퀘벡에 사는 의사들에게 유혹의 편지를 보냈지만 헛수고로 돌아간다.

그러던 중 그 섬을 떠났던 경찰로부터 낭보를 전해듣는다. 검문중이었던 차에 어느 의사가
마약(?)을 소지했고 그 약점을 잡아 생 마리로 보내겠다는 것이다.
그런 기회를 놓칠 섬 사람들이 아니기에 그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섬 전체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그에게 대단한 유혹 작전을 보여주려고 한다.

의사가 크리켓을 좋아한다기에 듣도보도 못한 경기를 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고 옷을 만들고 경기장(?)을 만들고 말도 안돼는 상황으로 마무리 짓는다.
또한 전화를 도청하여 의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내고 그의 취향에 따라 마을은 돌아간다.
섬 전체 사람들이 의사 한명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섬사람들을 욕할 순 없다.  그들은 단지 일하고 싶을 뿐이다.
다시 예전과 같은 삶을 살고 싶을 뿐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의사가 필요했던 것이다.
거짓말을 했다고 해서 나쁘겠지만 더욱 의사에게는 기분이 얹찮겠지만
120명의 생존을 위한 대단한 유혹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큰 웃음을 주는 포복절도 코메디는 아니지만
자잘한 상황으로 웃음짓게 만드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세상 사람들 사는 모습이 다 비슷한 모양이다.
다들 도시로 떠나려 하고 떠나지 못한 그들은 살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쉽게 그들을 허락하지 않는다. 기회조차도 주지 않는 것이다.
분명히 쉽게 말하는 인간이 있을 것이다. 그들도 떠나면 되지 않냐고...
모든 사람들이 도시로 도시로 모여들면 무엇이 되겠냐?
세상이란게 서로 맞물려 돌아야 제대로 돌아간다는 것을 왜 모를까?

영화이니깐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할것이다.
그래도 희망을 보여준... 따듯한 코메디 한편이었다.

오프닝과 엔딩씬이 참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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