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사랑한 수식

2008. 5. 18. 14:19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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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가 사랑한 수식 (博士の愛した數式)

감      독 : 코이즈미 타카시  
주      연 : 테라오 아키라 / 후카츠 에리 
장      르 : 드라마  
제작국가 : 일본    
제작년도 : 2005년


교통사고로 인해 80분만을 기억하는 수학박사는 자신의 집에서 수학에 빠져살고 있다. 타인과 대화를 하더라도 수와 관련된 질문을 하고 그 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인생을 수학의 세계에 빗대어 논한다. 그러던 그 박사에게 쿄코라는 가정부가 오면서 수학박사의 인생론을 좀 더 진지하게 보여주기 시작한다. 사고 이후 80분만을 기억하기에 양복 이곳저곳에다 메모를 적어놓고 쓸쓸하게 시간을 보내는 그가 가정부와 가끔씩 이야기를 나누며 생활하다 쿄코를 만나면서 닫혀져 있던 마음을 조금은 열어놓는다. 쿄코는 10살된 아들이 있는데 홀로 있을 아이를 걱정하는 수학박사의 도움으로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야구도 즐기기도 하고 쿄코의 아들에게 튼튼하고 우정을 나눠준다는 수학 기호 루트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한다.

옆집에 살고 있는 형수의 부탁으로 쿄코가 박사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지만 형수를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이 일어나 잠시동안 박사곁을 쿄코와 루트는 떠나게 된다. 하지만 이내 그들의 진심을 알게 된 형수는 다시 박사와 함께 한다.

영화는 수학선생이 된 루트의 회상을 통해서 전달된다. 수학 첫 시간 아이들이 대부분 싫어하는 과목이지만 선생이 된 루트는 친절하게 자신이 수학선생이 된 이유와 수학을 사랑한 박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반갑지 않은 기호들이 나오고 수식이 나오지만 단순하면서도 깊은 뜻을 가지고 있음을 어릴적 박사와 함께 한 시간을 통해 전달해준다.

수학을 하는 목적은 진실을 찾는 것이라며 농부가 비슷한 존재라며 비록 사고로인해 몇십분만을 기억하는 초라한 존재이지만 이미 세상을 터득한 수학박사이다. 여러 수식을 통해 신비롭게 관계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끼리 진실한 마음이 통해 관계를 이뤄내는 것처럼 수식과 살아가는 모습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을 한다. 그저 어려운 수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별다른 사건없이 진행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지루함도 느끼지만 그 진실된 마음이 무엇인지 알기에 수학박사의 따듯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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