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가들

2008. 5. 15. 21:16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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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상가들 ( I Sognatori / The Dreamers )           

감      독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주      연 : 마이클 피트, 에바 그린, 루이스 가렐
장      르 : 드라마
제작국가 :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제작년도 : 2003년


1968년 프랑스...  격변의 시기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60~70년대라면 이념이 풍부했던 시기라 볼 수 있으니 그 시절에 청춘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겐 누구나 꿈을 꾸었을테다.

<몽상가들> 제목처럼 세명의 몽상가의 청춘의 한 이야기이다.
베트남전쟁 징집을 피하고자 미국을 떠나 프랑스로 온 매튜는 영화광이다. 시네마테크에서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우연한 기회에 이사벨과 테오라는 쌍둥이 남매와 함께 지내게 된다. 그들도 또한 영화광이다. 쌍둥이지만 그들은 매튜에게 낯설게 보인다. 근친상간쯤 될 뻔한 이야기나, 영화에서 나왔던 행동을 하며 문제를 내고 만약 대답을 못하면 벌칙을 주는데 그 벌칙 또한 상상 못 할 일이다.

별다른 이야기는 없는 거 같다.
방황하는 청춘도 아니고, 혁명에 참가하는 주체도 아니고, 그저 주위에 머무르며 몽상을 꿈꾸는 청춘의 모습을 아주 낯설게 보여준다. 거기에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를 그들에게도 좋아하게 만들어 영화이야기도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전영화라 나에겐 몇 몇 영화만 눈에 들어올뿐... 그리고 영화 속 영화이야기로만 비춰진다. 그때 그런 청춘들도 있겠지만 영화니깐 너무 낯설게만 보인다. 쌍둥이이며 유대의식이 충만한 남매의 철부지같은 행동쯤으로 다가온다.

영화의 배경인 프랑스 68혁명, 영화시작에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매튜의 나래이션으로 펼쳐지기에 따라가기엔 별 무리가 없다. 가볍게 보고 즐기기엔 나체씬이 많이 나오지만 심오하다고까지는 볼 수 없다.
평론가들은 좋다고 하는데 그들은 고전영화를 보는 기회가 한번 더 찾아와 그때의 향수어린 기억에 손을 들어줬겠지만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봤을때는 그렇게 대단한 영화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

나 또한 빈약한 지식으로 기억되는 <쥴앤짐> <스카페이스(원작)> <네멋대로해라> 의 장면이 나왔을 땐 반가웠지만 나머진 잘 모르겠다. 68혁명의 여러 장치들은 많이 나오지만 한가지로 잘 섞였다는 느낌은 받질 못했다. 장면하나하나 뜯어보면 여러 의미가 들어가지만 그때뿐이다. 다행인건 무삭제로 심의통과되어 개봉한다는 사실이다. 몇년전까지만해도 감히 상상못할 장면들이 버젓이 나오는걸 보면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도 좀... 이 영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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