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2. 22:00ㆍ영화속으로 가기
< 반칙왕 >
2000년 한국. 김지운 감독
소심한 임대호가 상사의 헤드락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프로레슬링 체육관에 들어서면서
자아를 찾아낸다는 이야기이다.
그 속에는 슬픈 현실이 가득하다.
코미디이지만 그 웃음 뒤에는
씁쓸함이 남게되고 임대호 자리에 나를 넣게된다.
새벽녁쯤에 볼수 있는 푸르슴한 빛이 가득한
이 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반칙을 하면서라도 현실을 살아가야하는
또한 상대방에게 자신과 다른 반칙에 당해야 하고
여러가지 모습으로 자신을 조이는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한다.
그리고 끝장면 역시 한방의 그 무엇보다
더 가슴깊이 새겨지는 것을 남겨주어서
더욱 이 영화를 좋아한다.
어차피 영화는 내 기준으로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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