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8. 13:44ㆍ영화 투덜거리기
환생 (輪廻: Rinne)
감 독 : 시미즈 다카시
주 연 : 유카 / 시나 깃페이
장 르 : 공포
제작국가 : 일본
제작년도 : 2006년
<주온>의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만든 <환생>이다. 35년전 한 호텔에서 일어났던 비참한 일을 영화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는데 내가 원했던 분위기는 없었고 원제처럼 윤회를 이야기 하는 듯 하다.
초반에 분위기를 한껏 잡아주지만 왠지 산만해 보이며 영화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소름끼치는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으며 그저 유치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를 끌어갔다. 시공간을 자주 뛰어넘는 상황에서 얼핏얼핏 보여주는 힌트는 반전이라며 놀라주길 원했지만 이미 멀어져간 스산한 분위기에 맥이 풀렸다.
35년전 일을 벌였던 교수는 죽음이후 혼령이 존재하는가에 연구를 하던 중 너무 열성적인 모습에 취해 카메라를 잡으면서 미친짓을 벌였고 죽은 원혼으로 인해 교수도 목숨을 잃고 만다. 그리고 지금 시대에 살고있는 사람들 중에서 그 혼령들이 환생해 살아가고 있으며 또 한번 복수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속에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보여주기 식으로 지나갈 뿐이며 이야기는 사라졌고 그저 무서운 분위기라며 말하듯이 그러한 모습이 펼쳐질 뿐이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별다르게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그때 죽었던 영혼들이 환생해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들을 또 좀비처럼 만들어버리는 주체들은 그때 죽었던 영혼들인데 그건 원혼이라서 다른건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고 그리고 35년후에 이들이 또 한번 이 일을 벌어지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혼의 한을 풀지 않았으며 원혼의 복수만이 가득했기에 그런생각도 해봤다. 그러니깐 원제가 윤회아닌가? 몹쓸 전생을 가진 사람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살 수 없단 말인가?